11월도 벌써 중반이 되었다.
10월 말에는 눈이 시작되어 이제부터 겨울이 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우울했는데, 11월에는 날씨가 좋아져서 가을이 다시 온 것 같다. 따듯하게 입기만 하면 따사로운 햇볕 덕분에 산책하기 좋다.
캐나다는 날씨가 추워서 겨울방학이 길까봐 걱정 되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초등학생의 겨울방학은 길지 않다. 12월 말에 2주 휴일이 있고 (12월 25~1월 7일) , 2월 중순 (2월 19일~23일)에 Winter Break 가 1주일 있다. 총 3주일 쉰다. 엄마로써는 너무 다행인 일이다.
우리 집이 있었다면, 이 겨울 방학 때에 집에서 뛰어놀고 쉬면 되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집 없이 사장님 건물 2층에서 지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쿵쾅쿵쾅 뛰면 1층 식당에서 소음이 대단하다.
뛰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도 엄마 마음도 모르고 그래도 굴하지 않고 뛰는 비글 같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겨울 방학 기간에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Summer Camp처럼
Winter Camp 없나?
쉬는 기간 동안 아이들을 봐주는 곳이 있다.
Credit Union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평일인데 빨간날, 즉 휴일인 날에도 Daily Program을 운영해 주어 맞벌이 부부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는 곳이다.
금액은? 12월 말은 3일 가는데, $80이고, 1월 2,3,4,5는 4일 가는데 $100, 2월 20,21,22,23일도 4일 가는데 $100이다. 두 아이 3주 동안 노는 곳 보내는데 $560 이 든다.
바로 결제 완료!
하루 씩 쉬는 휴일들이 있어서 그때도 신청할까? 싶어서 봤더니, Daily Program은 하루 $46 이었다.
하루 $92면, 내가 데리고 키즈카페나 수영장에 가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해서 Pass!
집에서 놀면 머 하나 애들 데리고 키즈카페나 가야지...
캐나다는 추워서 겨울방학이 더 길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겨울방학이 딱 3주라 아이들이 대부분 시간을 학교에 가서 뛰어놀 수 있으니 노는 아이들도 좋고 나도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니 일석이조다.
빨리 영주권이 나오고 잘 정착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하우스에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