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일을 하러 온 게 아니다'는
알바생.

똘맘의 식당창업

by 똘맘

20살 꽃 띠의 발그레한 웃음이 귀여운 주말 알바생이 있었다.

처음으로 뽑은 주말 알바생이라 직접 설명해주고 이야기도 하루 종일 했다.

그 다음주부터 주말부터는 홀 매니져와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홀 매니져는 본인이 오빠라는 생각이 있는지 일을 최대한 적게 시키며 주방 설거지 보조를 할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

그렇게 2주의 시간이 지났는데 주말아르바이트 학생이 연락이 왔다.

oleg-magni-E7FYfLSy9KM-unsplash.jpg Photo by Oleg Magni on Unsplash
“사장님, 제가 하고 싶던 일은 지금하고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고객들의 주문을 받으려면 매니저가 먼저 받고 저는 설거지만 하고 있습니다.
저와 맞지 않는 곳 같아서 더 이상 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알바 구인 시 설거지 포함이라고 해놨었고 식기세척기가 있어 애벌설거지를 하고 정리만 해주면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주말에 손님이 많지 않아 힘든 일은 없었다고 생각 되는데 자신의 목적과 다르다는 말에 아르바이트의 의미를 다른 방향으로 해석한 것 같았다.

pema-lama-Nq91gpjYskQ-unsplash.jpg Photo by Pema Lama on Unsplash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쓰는 이유는 특정한 고급 업무를 주려는 것이 아닌 식당에서 하는 허드렛일을 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요새 젊은 친구들은 무엇인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자란 것 같이 허드렛일을 시키면 ‘내가 이런 일 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나’라고 생각을 하며 거절한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저술한 너무도 유명한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에서 부자아빠가 가르친 내용은 평범한 일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라는 것이다.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시간당 버는 돈의 노예가 될 것이고 발견하는 자는 더 큰 부를 성취할 수 있다.


나는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기회를 보라고 흘리며 말했지만 그들은 시급만 보고 식당에서 관리직을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쉽고 편하면서 돈을 많이 주는 일은 없는 기본적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적었다.


우리의 삶은 모두가 주인공이지만 특별하지는 않다.

아이들이 특별이라는 강박에 사로잡혀 평범이라는 소중한 일상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나도 역시 Let me special 증후군이 찾아오던 때가 있었다.


20대, 얼마나 다양한 많은 기회를, 소중한 많은 사람을 내 강박감으로 인해 흘러보냈었을까.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주문,

"나는 특별하지 않아. 그럴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증명하지 않아도되"


아마 그 친구 앞에서 이야기를 했으면 화 냈겠지만, 멀리에서 나마 힘들지 않은 삶을 살도록 기도한다.

대체 우리 삶은 언제부터 꼬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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