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무릎 우슬을 찾아 걷는 산책

by 약산진달래

오후에 들어서자 먹구름이 도시에 내려앉았다. 그러나 바람 한 점 없어서 인지 선풍기를 틀고 집안에 있자니 끈적함이 온몸을 찌뿌둥하게 만든다. 아침 산책을 못한 관계로 아직 2000보밖에 걷기 못했다. 비가 오기 전에 산책을 나서 보았다.


오전 병원에 들렀을때 연골과 뼈에 좋은 음식 우슬에 대해 들었다. 쇠무릎의 뿌리를 우슬이라고 하는데 뼈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특히 우슬을 먹고 관절염에 도움을 받다는 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닭발과 함께 푹 과서 먹으면 좋다고 알려 주셨다. 내가 우슬초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니 밖으로 나가 자세히 모양까지 알려주셨다.


산책길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우슬초를 찾기 시작했다. 흔하디 흔한 잡초라고 하니 분명 산책길 어딘가에서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잡초처럼 자란 쇠비름이란 잡초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눈여겨보지 않아서 기억할 수 있을지 찾아보기로 했다. 산책길에 들어서 걷는 것보다 쇠비름 찾기에 열중했다. 다행히 오전에 본 잡초와 비슷한 모양의 잡초를 발견했다.


풀이 무성한 곳에는 어디든지 자라고 있었다. 특히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있는 곳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었다. 뽑기가 수월하다고 하여 한번 뽑아 보려 하였으나 뿌리째 뽑히지 않고 뿌리 바로 위에서 끊기고 말았다. 땅이 단단해서 일 것이다. 비가 온 뒤 축축한 땅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뽑는다면 쉽게 뽑힐 것 같았다.


내가 잡초를 뽑고 있자 산책을 나온 분이 나를 처다 보았다. 뽑았던 쇠무릎의 뿌리인 우슬을 땅에 내려놓고 다시 산책에 집중했다. 도시에서 잡초를 뽑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시골에 내려가면 그때 쇠무릎을 찾아 뿌리를 채취해야겠다.


산책길을 걸으며 한 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쇠무릎이 눈에 들어왔다. 그저 잡초였고 억센 풀이 었을 뿐인데 효능을 찾아보니 약초로 변해버린다. 풀의 생김새를 보니 소의 무릎을 닮아 이름이 쇠무릎이 어울린다. 거기에 이름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쇠무릎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관절염, 신경통 등의 약재로 쓰인다. 다음 산책길에는 오늘보다 더 쇠무릎이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쇠무릎의 뿌리를 쓰며 우슬(牛膝)이라 하는데 생약으로 쓰인다. 우슬에는 사포닌 화합물과 스테로이드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뇨, 통경, 강장 약으로 쓴다. -지식백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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