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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약산진달래 Apr 18. 2023

진달래 철죽 차이

진달래가 피나 싶더니 어느덧 사라지고 이젠 철쭉이 화려하게 활짝 피었다.

어린시절 진달래는 참꽃, 철쭉은 개꽃 이라 불렀다.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라고 한다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먼저 차이를 알 수 있겠다.  진달래는 참꽃 먹을 수 있는 꽃이다. 철쭉은 개꽃 먹을 수 없는 꽃이다.


과거에는 진달래가 대표적인 봄꽃이었다면  이젠 철쭉이 진달래를 이겨서 대표적인 봄꽃이 되었다. 

그런데 진달래와 철쭉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모양과 색이 비슷한 진달래와 철쭉은 어떤 차이를 알아보고 잘 구별해 보도록 하자.

진달래 철쭉

1. 진달래 철쭉 차이 잎사귀로 구별해요

3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에 절정을 이루는 진달래는 꽃이 진 후에 잎이 나지만, 

4월부터 피기 시작해 5월에 만개하는 철쭉은 초록 잎이 난 후 꽃이 핀다. 

꽃은 활짝 피었는데 잎이 없다면 진달래이고,  무성한 초록 잎과 함께 꽃이 피어 있다면 철쭉이다.

진달래 철쭉 차이 잎사귀로 구벼하기 참 쉽다. 


2. 진달래 철쭉 차이 꽃잎의 생김새로  구별해요 

진달래와 철쭉은 꽃잎의 생김새로도 구분할 수 있다. 철쭉 꽃잎에는 짙은 색의 반점이 있다. 이 반점은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꿀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꿀샘 혹은 밀선(蜜腺)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달래 꽃잎에는 밀선이 없거나 있더라도 철쭉보다 옅다.

철쭉은 꽃받침이 있지만, 진달래는 꽃받침이 없다. 철쭉과 진달래는 잎의 끈적거림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철쭉은 진달래와 달리 잎에 끈적거림이 있기 때문이다.


3. 진달래 철쭉 차이 색으로 구별해요. 

단일품종인 진달래의 꽃은 주로 분홍색이다.  드물게 흰색 꽃을 피우는 흰진달래도 있다. 

품종이 다양한 철쭉은 꽃의 색도 여러 가지다. 일반적인 철쭉꽃의 색은 진달래와 같은 분홍색, 흰색이지만, 철쭉의 한 종류인 영산홍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꽃을 피운다.


철쭉과 연산홍 구별법

첫째 꽃에 반점이 있는지, 수술이 몇 개인지 살펴봐야한다. .

영산홍 같은 경우는 꽃잎에 철쭉에서 많이 보였던 반점들이 없다.

수술의 개수가 철쭉이나 진달래 같은 경우는 8개에서 10개 이상 되는 것에 반해서 영산홍 같은 경우는 5개, 많아야 6개 정도이다. 둘째 영산홍 잎은 끝이 뾰족한 철쭉과 달리 달걀형에 가깝고 크기도 작다. 


4. 진달래 철쭉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별해요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해 참꽃독성이 있는 철쭉은 먹을 수 없는 꽃이라 해 ‘개꽃’이라고 부른다.


꽃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봄꽃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봄 화려하게 피어나는 철쭉도 좋지만 아직 꽃들이 피지 않은 시기 봄의 전령으로 먼저 피어나는 진달래가 좋다. 여전히 수수한 진달래가 그립다.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는데 혼자서 일찍 가버리는 봄이 아쉬운 해이다. 아쉬운 마음을 진달래꽃 노래로라도 달래보자.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노래라도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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