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공간 속에서 유한한 삶을 사는 존재 바로 인간이다. 시간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젊었던 우리는 어느새 늙어있고, 싱싱했던 과일들도 차츰 시들어 간다. 시간은 분명 흐르고 있다. 그리고인간은 그 끝을 향해 달려간다. 바로 죽음이라는 영원으로 말이다. 살아온 시간이 얼마나 의미 없이 흘렀는지 깨닫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얼마나 다행인가 인생 후반전이 남아있으니, 살아온 인생 전반전이 연습이었다면 이제 제대로 된 본방을 시작하는 인생 후반전을 의미 있는 삶으로 만들어보자.
나도 모르는 사이 얼굴에 주름이 자글 자글 해졌다. 그러나 마음은 어려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같은 흐르고 있고, 어느새 중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지나간 시간은 운명에 맡긴 듯 삶을 살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써나가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맞춰가며 아등바등 살아가지는 말자.
이 땅의 삶을 마치고 창조주 앞에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준 시간을 어떻게 썼느냐?"
어떤 이는 아주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자랑할 것이고 어떤 이는 부끄러움에 아무 말도 못 하겠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이 내세울 것 없는 삶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을 잘 살아내면 된다. 아직 써나가야 할 인생 후반전이 남아있음에 감사하면서 말이다.
다행히 신은 모든 인간에게 시간을 공평하게 허락하셨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시간의 신 크로노스(Chronos)와 기회의 신 카이로스(Kairos)로 구분했다. 크로노스는 물리적으로 흘러가는 객관적 시간으로 시계와 달력상에 나타나는 시간이다. 카이로스는 특정 의미가 부여된 주관적 시간으로 인간이 현실에서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시간이다. 크로노스가 절대적 양의 개념이라면 카이로스는 상대적 질의 개념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카이로스의 시간을 많이 살아낸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시간관리를 해는 지 배워보도록 하자.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미국의 34대 대통령인 드와이트 D. 아이젠 하워의 매트릭스를 소개한다
1. 긴급하고 중요한 일 - 지금 실행하라
2.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 실행할 시간을 계획하라
3.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 나를 대신해서 누가 할 것인가?
4. 긴급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 - 그 일을 완전히 없애라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지금까지는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등한시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자. 자신이 잘하는 일과 즐거운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 일을 의미 있는 일로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내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일을 하면 나는 행복해지는가 그렇다면 분명 즐겁게 일하게 될 것이다. 인생 후반전 끝없이 흐르는 크로노스의 시간 가운데 카이로스의 시간들을 늘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오지 않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을 의미 있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