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오래전에내 시간에서 걸어 나갔지만어째서인지잊히지 않소계절이 몇 번을 지나고낯선 얼굴들로 마음을 채워도비 오는 날이면문득 그대 목소리가 젖더이다한 사람을어떻게 지우는지나는 끝내 배우지 못했소그래서 지금도누군가의 이름을 부를 때그대의 이름을 먼저삼켜야 하오
작은 순간에도 마음을 기울입니다. 느리지만 오래 머무는 글을 씁니다. 하루하루, 글로 마음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