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이 지나고아무도 보지 않는 틈에서작은 숨 하나가 피었소울음도 없고빛도 들지 않는 곳이었지만그 조용한 떨림은세상의 문을 두드리기에 충분했지요무너진 것들 틈에서무언가 자라고 있다는 건참 오래 걸려도참 단단한 일이더이다나는 이제 알겠소모든 끝엔누군가의 시작이 숨어 있다는 걸그래서 오늘작은 숨 하나가내 안에서 울고 있소
작은 순간에도 마음을 기울입니다. 느리지만 오래 머무는 글을 씁니다. 하루하루, 글로 마음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