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내게가장 먼저 피었던 이름이었지요불러보기도 전에마음에 내려앉았고웃는 얼굴만으로도여름 하루가 다 지나가더이다우리는 아무 약속도 없이함께였지만그 시간이가장 오래 머물렀소말하지 못한 말들이이제야 마음을 두드릴 때면그대 이름을 한 음절씩속으로 접어 넣습니다다시 돌아갈 수 없어도그대가처음이자 마지막으로내가 진심이었던 사람이었소
작은 순간에도 마음을 기울입니다. 느리지만 오래 머무는 글을 씁니다. 하루하루, 글로 마음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