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서진
"날은 차지만 좋은 아침이야. 이상하게도 난 이렇게 흐리고 추운 날엔 우울증에 빠져본 적이 없어. 날씨가 이럴 땐, 자연이 나와, 내 영혼과 일치되는 것처럼 느껴졌지. 반대로 볕이 나면, 그래서 아이들이 거리로 나와 뛰놀기 시작하면, 좋은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행복해하면, 난 기분이 아주 더러워졌어. 나로서는 끼어들 여지 없이 넘쳐흐르는 그 충만함이 마치 부당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야.”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저


봄입니다.

우울한 감정이 죄악처럼 느껴지는, 봄이 왔습니다.

다시 겨울을 맞이할 때까지 잘 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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