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 내가 새벽 기상을 시작하게 된 이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평균 200~3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 게 일반적입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그 정도로는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로밖엔 활용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혼자 살 때의 얘기이며, 부양할 가족이 있으면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금액인 게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만, 저는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살아보니 인생은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은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것들이었습니다. 예고 없이 닥치는 일들을 혼자 감당하는 것도 버거운데, 제 능력 부족으로 인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힘들어지는 건 상상만으로도 끔찍했습니다.
삼십 대를 절반 정도 채우고 나니 다음의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살면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돈이 해결해 준다는 것.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으로는 그만한 돈을 모으기 힘들다는 것. 그 깨달음이 뇌리를 스쳐간 후로는 일상의 대부분이 회사에 묶여 있는 현실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어떡해서든 이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취지가 훌륭해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시점에서 뭘 할 수 있는지 방안을 모색하고 몸소 실천하려 해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물정 모를 땐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여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 각종 연휴와 주말을 챙겨가며 살아가는 게 일반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회라는 정글에 진입하고 보니, 그 정도의 직장생활을 누리려면 최소 중견 기업 정도는 들어가야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근을 하거나 주말에도 일하는 등 물가 상승률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월급을 받기 위해 시간과 건강을 직장에 반납하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도 워라밸은 기대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주물 공장이라 일도 위험한데 밤낮 돌아가며 교대근무를 해야 했고, 쉬는 날에도 종종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후에 남는 거라곤 성치 않은 몸과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엔 어림도 없는 돈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살 순 없다는 생각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니, 가장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건 시간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젊을 땐 시간이, 늙어서는 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젊을 때부터 차곡차곡 돈을 모으는 것도 좋지만, 언제든 있다가도 사라질 수 있는 돈만 믿고 살기엔 불안했습니다. 차라리 돈을 적게 벌더라도 더 늦기 전에, 저 자신에게 투자하는 게 가장 가치 있고 리턴값이 높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전 연봉이 반토막 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곳으로 이직했습니다. 그리고 소위 미라클모닝으로 유명한 새벽 기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인생에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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