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 자에겐 성공이 올 것이다 빠끄
누가 뭐래도 가장 좋은 건 많은 액수는 아니어도 매 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다는 것이고,
그다음은.. 음..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거 같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좋은 부분도 알게 모르게 많다.
정말 알게 몰라서 찾기가 힘들 뿐이다.
누가 뭐래도 가장 좋은 건 많은 액수는 아니어도 매 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다는 것이고,
그다음은..
음..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거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 나의 가장 큰 변화는 물을 많이 마시게 되었다.
일을 하다가 답답할 때면 입 안이 바짝 말라 버려서 물을 마시기 시작하였는데 출근을 하여 퇴근 때까지 500ml짜리 텀블러를 네 번 다섯 번씩 채워서 마셨다. 물론 그만큼 화장실을 자주 가기는 한다.
하루에 물 2리터가 권장량이고 3리터를 꾸준히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나는 지금 분명 건강한 상태일 것이다.
아, 그만큼 받는 스트레스도 많아서 쌤쌤이려나..?
그다음으로는 커피의 맛을 알게 되었다.
입사 초기만 해도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차라리 물을 한 모금 더 마셨다.
어느 날 문득 '이 회사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혜택을 하나라도 더 누리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커피머신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에서 뽕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시기 시작한 커피는 어느새 나의 필수템이 되어 있었다.
회사에 도착하면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고 부팅되는 시간에 커피 한 잔을 떠 오는 건 내 루틴이 되어버렸다.
오전에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나른한 오후에는 얼음 동동 띄운 맥심 한 잔.
커피의 맛을 알아버렸지만 카페인이 몸에 그렇게 안 좋다던데.. 갑자기 이건 장점보다는 단점에 가까운 거 같다..
마지막으로 인내와 한 귀로 흘려 드는 스킬을 배웠다.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과 사람을 겪게 된다. '나는 고객 너는 내 일을 하는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꼰대가 정말 많다. 이런 사람을 상대할 때면 차라리 벽과 대화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참 막무간이고 예의 없다.
처음에는 말 한마디가 가슴에 콱 콱 박혀서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저 흘러가는 수많은 말 중의 하나로 흘려들을 수가 있었다.
이건 비밀이지만 가끔 팀장님이나 선임에게 한 소리 들을 때도 '네'를 일정한 박자로 뱉으며 이 스킬을 시전 한다. 하루는 이 모습을 본 N대리님이 "xx 씨는 정말 대답은 잘하는 거 같아요" 라며 칭찬해 주었다.
사실 내가 그냥 칭찬이라 받아들였다.
벌써 세 개나 장점을 찾았다. 그래서 이제 단점을 찾아볼까 한다.
음.. 잠깐 생각을 했는데도 이미 너무 많아서 장기 프로젝트로 기록을 해야 할 거 같다.
역시 퇴사가 답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