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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바다 Nov 16. 2023

요코하마(横浜) 구석구석(1)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제 1-1일차

   오래된 사진파일을 정리하다 보니 십여 년 생활한 일본 요코하마 및 인근 지역 현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그 당시 등산 및 방문한 곳을 몇 차례 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70년대 유행했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란 노래가 바닷가의 요코하마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3일 일정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요코하마 구석구석          

歩いても 歩いても 小舟のように

걸어도 걸어도 작은 배처럼     

私はゆれてゆれてあなたの 腕の中

저는 흔들흔들거리며 당신의 품 속으로     

足音だけがついて来るのよ

발소리만이 따라와요     

ヨコハマブルーライト・ヨコハマ

요코하마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やさしいくちづけもう一度

따뜻한 입맞춤을 다시 한번 더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노래 : 

https://www.youtube.com/watch?v=8F9j1TLAk0M

요코하마 사쿠라기 쵸 역 접근로

   요코하마를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3일 일정은 잡아야 된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40분 거리에 있고, 면적 437.38㎢, 인구 약 3,700,000명 (2020년) 정도의 항구도시다. 원래 조그만 어촌이었으나, 1859년 외국인의 거주와 교역이 가능한 항구로 선정되면서 급속히 발전했다. 기후는 겨울에 온화하며 여름에는 덥고 습하다.

겨울철 한 두 번 눈이 귀하게 온다

   가을에는 보통 태풍이 자주 상륙한다. 상업지구는 항만 주변에 밀집해 있다. 사쿠라기쵸(桜木) 역 근처는 상업지구, 도보 20분 거리에 쇼핑으로 유명한 이세자키(伊勢佐木)가 있다. 남부의 야마테(山手)는 구릉지대로서 과거 외국인 주거지였다. 1925년 부두를 따라 건설된 야마시타(山下) 공원의 항구의 경관이 볼만하다. 더 남쪽 해안 근처에 있는 산케이엔(三溪園)에는 한국의 민속촌같은 일본 전통적인 건축물들이 모여 있다.

 

첫째 날의 주요 이동경로는 다음과 같다.        

JR 사쿠라기초역 > 랜드마크 타워> 랜드마크 플라자> 니혼마루 메모리얼 파크> 퀸즈 스퀘어> 월드 포터스> 아카렌카 창고> 야마시타 공원>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이시카와초 역       

랜드마크 앞 벚꽃 거리

1일 코스

   미나토 미라이 21에는 요코하마의 상징인 랜드마크 타워와 옛 창고를 개조한 쇼핑몰인 아카렌가 창고 등이 있다. 미나토(港)는 항구, 미라이(未来)는 미래라는 뜻이다. 미나토 미라이 21은 요코하마 도심에 있던 조선소와 창고 등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바다를 일부 메워서 186만㎡를 새로 개발한 지역이다. 업무, 쇼핑, 문화 시설들을 한 곳에 모아 둔 곳이다.      

사쿠라기 쵸 역 앞

사쿠라기초역 (桜木町駅)

   미나토미라이 21 지역 탐방의 출발점이다. 사쿠라기초역에서 내린 관광객들의 주된 탐방 방향은 월드 포터스 쪽이다. 흥밋거리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사쿠라기쵸 역 앞

    월드 포터스까지 가는 방법은 3가지다. 첫째, 공항 내 이동처럼 움직이는 워킹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랜드마크 직전에서 내려, 퀸즈 스퀘어, 대관람차를 거쳐 천천히 즐기며 걷는 길(순회, 시계 방향 유람, 완행). 둘째, 에어 캐빈을 타고 공중부양해서 직방으로 가는 방법(공중의 캐빈, 쾌속).

기샤미치

   셋째, 과거 도쿄와 연결되었던 기찻길인 기샤미치(汽車道) 길을 통해 좌우측의 건물과 바다를 보며 여유 있게 걸어가는 방법(최단거리 도보, 고속).           

에어 캐빈

요코하마 에어 캐빈  (YOKOHAMA AIR CABIN)

   사쿠라기초역에서 운하 파크역(運河パーク駅, 월드포터스 앞, 기샤미치 공중 위를 이동)까지 약 635m 구간에 캐빈(곤돌라, 8인승, 36대, 약 5분, 높이 40m)을 설치하여 2021년 4월부터 운행 중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편도 1,000엔 왕복 1,800엔이다. 특히 좌측(동쪽)에 랜드마크, 퀸즈 스퀘어, 인터콘티넬털 호텔, 대관람차를 공중에서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시간이 없어 좌측(동) 둘러보기를 포기하는 경우에만 추천한다. 여행은 직접 두 발로 걸어보아야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월드 포터스까지 천천히 즐기며 가는 코스(순회, 시계 방향 유람, 완행)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랜드마크 / 랜드마크 플라자 / 퀸즈 스퀘어(타워) 단면도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横浜ランドマークタワ)

   한때 일본 최고층 빌딩 (층수 지상 70층, 지하 3층, 높이 296m, 면적 392,000 m², 소유주 미쓰비시 그룹)이 되었으며 이 기록은 2014년 3월 7일 오사카의 아베노하루카스 개장 전까지 유지되었다. 1990년 3월 착공하여 약 3년 후 1993년 7월 준공하였다. 건물 구조 및 용도에 따라 크게 타워동, 플라자동으로 나뉘는데, 48층까지는 오피스, 49층부터 70층까지는 요코하마 로열파크 호텔 (横浜ロイヤルパークホテル)이다. 69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엘리베이터는 최고 속도 750m/분으로 약 40초 만에 69층까지 올라간다. 전망대 요금은 1,000엔으로 비싼 편이지만 인기가 좋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경이 좋다. 그야말로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다.     


랜드마크 플라자 (Landmark Plaza)

   랜드마크 타워내부의 거대 쇼핑몰로 5층까지 가운데가 뚫려있는 구조이며. 인기 있는 유명 명품 브랜드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1층에서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 연말연시에는 상단에서 눈이 내리는 환상적인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음향시설이 무척 좋아 넓은 공간임에도 생생하게 잘 들린다.      

퀸즈 스퀘어 A에서 본 대관람차
퀸즈 스퀘어 A 주변

퀸즈 스퀘어 (クイーンズスクエア)

   랜드마크와 퀸즈 스퀘어 2개 동 사이에 용트림 형상의 구조물이 있다.

   하드락 카페 광고 조형물이 입구에 있다. 대지면적은  44,406.48m², 건축면적은 34,490.05m² , 연면적은 496,385.70m², 규모는 지상 36층, 지하 5층이다. 공사기간은 1994.2에 착공 1997.6에 완공했다.

      

퀸즈스퀘어는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퀸즈타워는 A동 B동 C동으로 건축되었는데, 가장 높은 A동부터 점점 낮아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멀리서 보면 파도치는 형상이다. 건물의 하부는 아케이드로 연결되어 쇼핑몰이 성업 중이다. A동(172m, 지하 5층, 지산 36층)을 JGC(日揮, 국제 플랜트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말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2004년도에는 지하철인 미나토미라이선이 개통됨과 동시에 지하 3층과 연결되었다.  

    

선박 수리 독(Ship repair drydock, 旧横浜船渠 第二号船渠)

   1898년 준공된 선박 건조장이었다. 길이 204m, 상폭 34m, 하폭 23m, 깊이 11m다. 현재는 지하를 개조하여 식당 혹은 야외 음악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독 야드 (Dock Yard) 이곳이 과거에 조선소였다는 흔적을 기념으로 남겨 두었다.      

닛폰마루 호

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 (日本丸 メモリアルパーク)

   닛폰마루 호는 1930년에 건조된 해양 연습선이었다. 총톤수 2,278톤, 길이 97m, 돛(마스트)이 4개인 범선이다.  한 달에 한번 범선의 돛이 펼쳐진다. 바로 옆에 1986년 요코하마 비엔날레에서 시민상 등을 받은 '바다새들의 바람'이라는 소녀와 갈매기의 조각상이 있다.

닛폰마루 호

   사쿠라기쵸역에서 랜드마크 타워로 연결된 약 200m의 자동길(움직이는 보도, Moving Walker, L자로 꺾이는 형)에서 닛폰마루 호를 볼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정면 반달형 건물)

요코하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ヨコハマグランドインターコンチネンタルホテル)

   랜드마크를 거쳐 파드가 몰려오는 형상의 3개의 다른 높이 건물 퀸즈 스퀘어를 지나면 멋진 돛단배 형상의 건물이 나온다. 지하 1층, 지상 31층, 594 객실. 140m, 1989년 착공, 1991년 8월 개업했다.      

푸카리산 바시 터미널

푸카리산 바시(ぷかりさんばし)터미널

   인터컨티넬탈 호텔 바로 옆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유식 요코하마항 여객 터미널이다. 일본 최초의 해상 부유식 터미널이다. 야마시타 공원 터미널에서 배로 이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린코우 파크

린코우 파크 (臨港パーク)

   인터컨티넨탈 요코하마 그랜드 호텔을 좌로 돌면 푸카리산 바시가 나오고 이어서 잔디밭과 콘크리트 구역이 어우러진 큰 도시공원이다. 점심시간 주요 산책코스였다.          

대관람 차 (원형)
코스모월드 놀이터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よこはま コスモワールド)

   미나토미라이 21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코스모 클락 21(대관람차)이 있다. 이 밖에도 원더 우뮤즈 존, 부라노 스트리트존, 키즈 카니발존의 3 구역으로 나뉜 공간에서 27개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월드 포터스

요코하마 월드 포터스 (横浜ワールドポーターズ)

   1999년 개업했다. 코스모월드와 아카렌가 창고 중간 지점에 있다. 사쿠라기쵸역에서 에어 캐빈을 타면 운하 파크역(運河パーク駅)에서 내리게 된다.  바로 코앞에 월드 포터스가 있다. 각양각색의 세계가 여기에 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1층은 푸드, 2,3층은 패션, 4층은 인테리어, 5층은 미나토미라이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레스토랑거리, 6층은 휴식 공간과 개성이 풍부한 가구 인테리어 잡화점이 약 210곳 이상 있다. 5층에 있는 워너 마이칼 시네마즈(WARNER MYCAL CINEMAS)는 8개의 영화관이 들어서 있는 시네마 콤플렉스이다.


글이 길어져 몇 차례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다음 회는 야마시타 공원 방향으로 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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