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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바다 Nov 17. 2023

요코하마(横浜) 구석구석(2)

요코하마 공원의  점령군 맥아더 장군의 숙소, 제 1-2일차

   오래된 사진파일을 정리하다 보니 십여 년 생활한 일본 요코하마 및 인근 지역 현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그 당시 생활 혹은 등산 및 방문한 곳을 몇 차례 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70년대 유행했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란 노래가 바닷가의 요코하마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노래  : https://www.youtube.com/watch?v=xqgqRI0fjXM >

나비오스 요코하마 호텔

비오스 요코하마 (ナビオス横浜)

   월드 포터스 길 건너편에 건물 내부 5층 정도까지의 일부를 필로티 형태로 통행인을 위해서 뚫어 놓은 듯한 독특한 외형의 호텔이다. 월드 포터스 길 건너편이 있다. 캐빈에어를 타면 바로 올 수 있다. 사각형 공간을 통하여 랜드마크, 퀸즈 스퀘어, 대관람탑등을 볼 수 있다.  거울 효과 혹은 사진 액자 효과라고나 할까? 계속 가면 기샤미치 길을 걸으며 사쿠라기쵸 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조노 하나 파크에서 본 아카렌가 창고 / 아카렌가창고 야외 광장

요코하마 아카렌가소코 (横浜赤レンガ倉庫)

   해상 무역을 통해 오가던 화물을 보관던 적벽돌로 된 창고를 개조하여 1호관과 2호관 두 개의 건물(1911 ~1913년 준공)로 나누어져 있다.

아카렌가 창고 광장 행사 (명품 차량 전시회 / 소방 관련 행사)

   1호관은 쇼핑 공간 외에 전시장, 공연장 등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2호관은 각종 패션·뷰티 숍, 레스토랑, 카페를 운영 중이다. 

 야외 음식 페스티발
야외 음식 페스티발

    광장에서는 겨울철에는 아이스링크 운영, 봄에는 꽃 전시 판매 혹은 각국 음식을 소개 판매하고, 여름에는 스포츠카 등을 전시하여 항상 무엇인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노하나 파크 / 구름 다리 통로에서 본 전경(중앙이 조노하나파크, 멀리 좌에서 우로 아카렌가 창고, 인터컨티넬탈 호텔, 대관람차, 퀸즈스퀘어)

조노하나 파크 (パーク)

   지형이 코끼리 코를 닮은 소공원이다. 2009년 개원했다. 1층 높이의 콘크리트 구름다리가 야마시타공원까지 연결되어 있다. 해변 항구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    

실크 박물관앞의 실크 여인상 (주변에 뽕나무가 있다)

실크 박물관(Silk Museum, シルク博物館)

   英一番館跡 비석과 뽕나무 몇 그루 뒤에 청동의 여인상이 있다. 실크의 여인상이다. 2층에서 스카프 손수건 의류등 다양한 실크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팔고 있다.    


요코하마 상공회의소 중소기업경영상담센터(横浜商工会議所 中小企業経営相談センタ)

   무역센터가 있다. 2층에 여행용품 판매점, 여권 발급 사무실이 있다. 그 옆에 일본 옛날 전쟁터에서 사용했던 각종 무시무시한 무기 전시장등이 있다.              

히카와마루(氷川丸) 호 / 여객선 터미널 (인터컨티넬탈 호텔 옆 푸카리산 바시 터미널 방향으로 배를 타고 건너 갈 수 있다)

야마시타 공원 (山下公園)

   넓은 잔디밭이 일품이다. 베이브리지와 항구를 오가는 선박들을 벤치에 앉아 감상할 수 있다. 빨간 구두를 신은 여자 아이의 동상과 인도수탑, 미국 샌디에이고시가 기증한 물의 수호신 등 해외 교류를 느끼게 하는 기념비도 많다.     

철인5종 경기

   1923년 관동 대지진의 잔해를 매립하여 개장했다. 방문할 때마다 대지진 당시의 우리 조선인들이 입은 막대한 피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 피해와 잔해 위에 이 공원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해안에 쌓은 돌들은 치바현 노고기리 석산에서 가공한 돌로 쌓았다.    

등대 / 인도 수탑
물의 수호신 / 분수대 (뱀 형상)

   요코하마 항을 따라 약 700m가량 이어지는 일본 최초의 해변 인공 공원이다. 갈매기와 함께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야마시타 공원에는 60종 400그루의 장미가 피는 로즈 가든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가지각색의 장미와 각종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 전망대 / 잔디밭

   항상 각종 공연, 단체 친목회등 철인 5종 경기, 각종 전시회 등등이 있어 실망하는 법은 없다.         

화단 / 개인 공연(버스킹)

   과거에 전 세계를 항해하고 이제는 은퇴한 호화 여객선 '히카와마루(氷川丸)'가 정박해 있고,  선내의 기관실 등을 견학할 수도 있다. 거대한 엔진이 기억에 남는다.

빨간 구두 소녀상과 노래가사 (외국인 상인에게 팔려갔다는 빨간 구두를 신은 소녀)

   야마시타 공원 옆에 있는 요코하마 오산바시 국제 여객선 터미널(横浜大さん橋国際客船ターミナル)이 있어 24시간 개방된 옥상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맥아더 장군의 Hotel New Grand (신혼여행 숙소 및 점령군 사령관으로서 숙소) / 좌측의 낮은 건물 (우측은 최신식 그랜드 호텔)

호텔 뉴 그랜드 (ホテルニューグランド)

   맥아더 장군의 1937년 신혼여행 숙소였으며,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점령군 사령관의 숙소 (317호, ‘맥아더 스위트’로 명명)였다. 또한 점령군이 2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 7년간 숙소로 사용하였다. 왕족, 영국 왕족, 희극왕 찰리 체프린, 미국 야구 선수 베이브 루드가 숙박했다. (호텔 뉴 그랜드 홈피 참조) 베이브 루드는 간나이역 옆의 야구장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시범 경기를 하였다.    

야마시타 공원 입구(인형의 집에서 다리를 통해 진입)
인형의 집 입구 / 아기 (아가짱)
인형 상 / 인형의 집 출입구

인형의 집横浜人形

   여러 층에 갤러리와 전시관이 있는 인형박물관으로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는 극장이 있다.

관제조도 / 관제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横浜中華街)

   1866년 요코하마의 외국인거류지의 일각에 중국인 무역상들에 의해 세워진 관우 장군을 배향하는 관제묘, 중국인회관 및 중화학교 등이 시설이 들어서 약 150년 역사를 갖고 있다.     

중화가 거리

   고베, 나가사키 차이나타운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중화가'의 하나다. 이곳에는 200개 이상의 음식점들이 있다. 항상 외국인등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중화가 거리

   1859년에 요코하마 시가 개항할 때, 중국인 통역관등의 거류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1923년에 간토 대지진 때 차이나타운도 피해를 입었는데 많은 중국인 이민자가 중국으로 되돌아갔다.

중화가 거리

   1937년에 청일 전쟁으로 차이나타운은 침체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차이나타운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요코하마 중화가'라고 불리게 되었다. 2004년 2월에 요코하마 중화가와 연결되는 미나토미라이선의 모토마치·주카가이 역이 개통되었다.          


이시카와초 역 (石川町, 元町中華街)

   주로 평일에는 이 역 주변 학교 학생들의 이용률이 높고, 주말에는 관광객의 이용률이 높다. 대한민국 총영사관까지 20분 거리다. 주변에 페리스 여학원 등 여학교가 많아서 여학생들이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오토메역(乙女駅)이라는 별명도 있다. 작은 강을 따라가면 모토마치 거리가 나온다. 역세권에는 요코하마 외국인묘지, 요코하마 스타디움, 야마테 이탈리아산 정원 등이 있으며 학교가 많이 있다.     


   역내의 두 출입구, 남구(中華街 중화가 쪽)와 북구(元町 모토마치 쪽)가 나카무라 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만약 구체적인 출입구 표시 없이 이시가와초역에서 만나기로 약속 했다면, 성공할 확율은 50%다. 


글이 길어져 몇 차례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다음 회는 교포들의 삶이 보이는 반도바시 시장, 이세자키 몰의 한국인 상가를 거쳐 언덕 위의 바다가 보이는 공원 방향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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