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의 아포리즘 9
희망이 있기에
기다림 속에
희망이 있다.
살아감에
희망이 있다.
희망이 있기에
절망이 있어도
살아간다.
좋은 사회
‘좋은 사회’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필요하다.
북유럽 국가를 다룬 책들을 읽어야 하고, 우리 사회를 분석한 책을 읽어야 한다.
최근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책과 ‘아픈 사회를 넘어’ 책을 산 것도 이 때문이다.
‘좋은 사회의 규범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이상국가로 갈 필요는 없다.
현재 있는 사회에서 가능성을 찾으면 안 될까 싶다.
세계 공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연구해야 하나?
늘 내게 묻는 질문이다.
내 삶에서 학문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늘 구상해야 한다.
‘세계인’으로 살고 싶다. 세상을 더 알고 싶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다.
세상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고 싶다.
세상 곳곳의 문화와 풍습을 알고 싶다.
떠나야 한다. 기록해야 한다.
‘세계’를 연구대상으로 삼아라.
세상을 좀 더 알아가자.
세상을 알아가고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한 게 아닐까?
철학자로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 세상에는 7600000000의 삶이 있다.
수많은 삶이 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아는 삶은 몇 되지 않는다.
TV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본다.
TV라는 매체,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있어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다.
얼마나 다행이지 모른다.
하지만 난 실제로 살아보고 싶다.
그곳을 여행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난 그곳에 가서 그들을 만나고 싶다.
감사와 행운아 마인드
생활 속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자.
‘감사와 행운아 마인드’로 살자고 결심하지 않았나?
뭐 대단한 것은 없다.
글을 쓰는 작가로, 연구하는 학자로 살아가지 않나?
오늘 하루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자.
언젠가는 살아갈 날도 없을 때가 온다.
그 때가 오기 전에 최선을 다해 살자!
써야 한다
그래도 살아간다.
그리고 써야 한다.
글을 쓰지 않을 때가 진짜 힘든 때
작년 5월 시카고에서의 결심을 다시 떠올리자.
재작년 11월 집에서 결심했던 것을 떠올리자.
힘들다고 하지 말자.
글쓰기를 하지 않아 힘들다는 점을 기억하자.
글을 쓸 때는 전혀 힘들지 않다.
글을 쓰지 않을 때가 진짜 힘든 때다.
나같은 얼치기 작가에게도 그렇다.
‘작가 고봉진’으로 존재하고 살아가고 쓰자.
내 인생을 쓰자.
작가의 유일한 과제
하루에 다섯 장을 쓰는 건 무리인가?
아니다.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어려운 거다.
그냥 쓰는 것, 그냥 친숙한 것이라고 생각하자.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말하는 것처럼 써야 한다.
부담 없이 칸을 채워라. 계속 쓰고 있으면 써진다.
주제가 떠오르고, 쓸 내용이 있을 때는 글이 풀린다.
하루 여행을 한 후에 쓰는 글은 그냥 쭉 써진다.
물론 매순간 써야 한다.
나중에 다 쓰려고 하면 어렵고 힘들다.
생각날 때마다 자판을 두드려야 한다.
주제가 주어지지 않아도 계속 써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부담 없이 쓰는 거다. 그래야 글이 써진다.
약간의 딜레마가 있기는 하다.
쓸데없는 글인 줄 알면서도 써야 하니 말이다.
가끔 나오는 괜찮은 글에 기대를 건다.
작가로서 일정 분량 꾸준히 써야 한다.
꾸준하지 않으면 작가라 할 수 없다.
작가로 살기로 결심한 이상, 매일 일정 분량을 남겨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살아가겠다.
걸어야 한다
걸어야 한다.
힘들수록 걸어야 한다.
걸어야 한다.
하늘을 벗삼아
나무를 벗삼아
숲 속을 걸어야 한다.
걸어야 한다.
걸으면서 보이는 것들이
나에게 다가온다.
무언의 눈짓 하나로
교감한다.
걸을수록
위로받는다.
충분히 여유있게
시간을 두어
걸어보자.
쉽게, 여유롭게
친구에게 말을 건네듯, 글로 말하면 된다.
2014년 유럽여행 때 말상대가 없어 글로 말을 해야 했다.
그것이 ‘작가 일기’가 되었고, 지금은 출판된 ‘사서재’ 초고가 되었다.
말하듯 글을 써보라. 그러면 말이 나오듯이 글이 나온다.
말이 터질 때가 있듯이, 글이 터질 때도 있다.
말상대를 찾듯, 노트북을 꺼내어 말을 걸어보라.
대단한 글은 아니어도 뭐라도 쓴다.
그저 그런 작가면 어때! 하고 이미 선포했다.
안 쓰는 사람보다는 낫다. 쉽게 생각하자.
문장이 문장을 낳고, 글이 글을 낳는다.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그래야 글이 써진다.
글을 쓰다가 한 페이지를 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이 그리 기분이 좋다.
대단한 글은 아니어도 한 쪽을 넘겼다는 사실 자체에 그저 좋다.
글쓰는 재미 중 하나일 것 같다. 사소한 재미다.
매일 일정량을 쓰는 작가에게는 그렇다.
또 한 페이지를 넘겼다. 이번엔 좀 힘이 든다.
오늘 분량을 채우지 못해 급하게 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페이지 넘기는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 어렵다.
갈 길이 바쁘니까.
인생도 갈 길이 너무 바쁘면 재미없다.
의미를 느낄 수 없다.
순간순간 쉬어야 한다. 쉬어 가야 한다.
인생길 바쁘게 갈 필요가 없다.
인생 고갯길을 음미하며 넘어가야 한다.
글과 인생이 확실히 닮은 점이 있다.
“너무 빨리 걷지 말라.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주어라.”
인생 괴로움 뒤에 뭐가 있을까?
살다보면
사는 게
괴로울 때가 있다.
어 어 어 하다가
그냥 넘어질 때도 있다.
마음 같이
되지 않는다.
모든 게
허망해지고
의욕이 없어진다.
그래도
전화위복, 새옹지마를
믿는다.
체험하기도 했다.
인생 괴로움이 있을 때면
언제나 그 뒤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 하자!
그 뒤에 다른 무언가를 느낀다면
인생 괴로움은
축복이 된다.
한날 괴로움이 된다.
인생 괴로움이 기다려지는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뒤의 무엇을 궁금해 하면서
인생 괴로움을
그리 슬퍼하지 말자!
괴로워하기엔 인생은 짧다
소망 가운데
살아가면서
괴로움을 잊어라
한날 괴로움인 것을
조금 지나면 다 잊혀질 것을
왜 그리 괴로워하는가?
인생 얼마나 길다고
그 정도 일에
흔들리는가?
괴로워하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
마음의 평안
산책하는 삶, 명상하는 삶을 꿈꾼다.
속세의 번뇌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자유를 얻는다.
세상 속에서 살아갈 힘과 기를 얻어야 한다.
세상살이가 녹녹치 않다.
무엇으로 내 삶을 써내려갈 건가?
‘감사’와 ‘행운아 마인드’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괴로운 시절 뒤에는 감사하게도 늘 선물이 있었다.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있어도 고진감래의 시간이 기다린다.
새옹지마, 전화위복의 때가 온다.
감사와 행운아 마인드를 늘 간직하라!
산책하면서 메모하라.
산책하면서 논문 내용을 구상하고 새로운 문장을 떠올려라.
걸으면서 생각하라.
걸으면서 사상을 펼쳐라.
연구실에서 연구하듯, 걸으면서 연구하라!
매일 1시간씩은 걸어라!
괴로워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
수고하고 애쓰고 결실을 맺으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이 길만이 내가 갈 길이다.
내 마음은 나에게
내 마음은 내게 쓰라고 했다.
살아가는 것을 쓰라고 한다.
쓸데없는 문장이라도 쓰겠다 했지만,
문장이 내 삶인 듯하여
울컥해진다.
후회 없는 삶
내게는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 흘러간다.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이 길 만이 내 유일한 길이다.
한번 뿐인 인생, 후회없는 삶이 되길 ...
후회가 적은 삶이 되길 ...
여행
“여행이란, 다음을 위해서 한 걸음 돌아가는 것”
안식년 여행 후에 이제 '다음 단계'에 들어섰다.
지금 현재에 충실해야지.
5가지 보석
감사, 내면에서 우러나와 외부로 표현되는 감사!
행운아 마인드,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잘 살아갈 원천!
전화위복과 새옹지마, 역경과 어려움도 결국 기쁨과 즐거움으로 전환된다.
병심확과 삼근, 매일 충실해야 한다.
수불석권과 필일오, 날 학자와 작가로 살게 한다.
천생연분
뭐든 억지로 하려 하지 말자.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를 떠올리자.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천천히 여유 있게 전진하자.
‘천생연분’ ...
천천히, 생각하며, 여유 있게, 분명하게 행동하자.
아버지가 내게 말씀하신 내용이다.
매순간
매순간이 공부하는 시간이다.
공부하는 시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설거지를 하면서도 논문 구상을 할 수 있다.
잠시 기다리는 시간에 짧은 글을 쓸 수 있다.
마음을 모아 한곳을 바라보고
그곳으로 뚜벅뚜벅 매순간 걸어야 한다.
ritual
새로운 동력을 구해야 한다.
새로운 시도도 해야 한다.
매일 매일의 습관을 쫓아 연구하고 글을 써야 한다.
매일 하는 것이 새로움 못지않게 중요하다.
ritual이 중요하다.
지금 여기
지금 여기가 소중하다.
삶의 여유와 지속적인 연구!
30년 뒤엔
30년 뒤에 내 모습은 어떨까?
의미 있는 무엇 하나를 남길 수 있을지 ...
내가 쓴 글도, 내가 한 일도
아무도 기억하지 않고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사는 게 소중한 것 같기도 하고 ...
현재 하지 못한 것, 아쉬운 게 있어도
나중에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실패가 실패로 남지 않는다.
마음 한구석에 남을지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현재 괴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작은 성공, 실패는 다 잊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