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지만 아이들의 웃음꽃을 보고 싶다면 동화 속에 나오는 상상의 나라로 향해보아요. 한 발자국씩 점을 찍다 보니 어느새 부산까지 내려왔어요. 무슨 일로 부산을 왔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여러 명의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러면 루지를 타러 가 보아요.
부산에서 루지 타기 서울에서 가까운 루지가 두 시간 거리 강화도에 있는데 뭐 하러 부산까지 와서 루지를 가냐고 따지신다면 할 말이 없어요. 하지만 말하고 싶어요.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고 롯데월드 부산과 가까이 있어서 산꼭대기의 경치는 돈 주고 살 수 없어요. 높은 곳에 올라서면 뽀족한 지붕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눈이 저절로 움직여져요. 여럿이서 함께 타니 흥분의 도가니예요. 아이가 어리다면 아빠와 같이 탈 수 있어요. 엄마는 이참에 혼자서 바람결에 루지 타고 스트레스 날리는 찬스를 이용해요. 1인 5회 3만 6천원 네이버에 들어가 티켓 사면 당일 바로 사용 가능해요. 현장구매보다 조금 더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그러면 루지 타러 가 보아요. 가기 전에 안전을 위해 헬멧을 써야 해요. 사이즈별로 색깔이 다르니 하나씩 골라잡아요. 모자 색깔로 아이들의 나이 구분이 가능하니 신기해요. 나이 구분이 아니라 머리 사이즈인지 저만 알고 있어요. 나이가 어리다고 머리가 작지 않네요. 저희 딸이 딱 그러네요. 그러면 알록달록 안전 모자 하나씩 잡아들고 리프트를 타러 가요. 4명씩 탈 수 있어요. 보호자는 타기 싫은데 어쩐데요. 하지만 85~110cm 라면 보호자랑 꼭 같이 타야 해요. 만약 110cm 이상이면 혼자 루지를 타고 룰루랄라 내려올 수 있어요. 리프트 탈 때도 규칙이 있어요. 리프트 탈 때 110cm 미만 이면 보호자가 졸졸졸 따라다녀야 해요. 이런 조심스러운 규칙만 잘 지킨다면 안전하고 신나게 탈 수 있어요. 날이 쨍하고 좋으니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시원하게 올라가면 기분이 좋아요. 리프트 뒤쪽에 카트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누가 만들었는지 아이디어 굿이네요. 진짜 대단해요. 리프트 내리기 직전에 사진 찍는 곳이 있으니 타고 싶은 사람과 손잡고 올라가요. 리프트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입장하는 문이 달라요. 처음 탑승하는 사람은 루지 교육을 해야 하니 바닥의 방향을 잘 보고 가는 게 중요해요. 브레이크 사용법은 손잡이를 내 몸 쪽으로 당기면 돼요. 별도의 동력이 없으니 브레이크 조절 방법을 잘 익혀서 안전사고 없이 내 몸을 잘 보호해야 해요. 안전 수칙을 들으면 손등에 루지 스탬프를 찍어 주세요. 루지 코스는 총 4개가 있어요. 다른 이들과 내려가기 전에 서로 약속을 하고 출발해도 괜찮아요. 시합하는데 중간 갈림길에서 혼자서 다른 곳으로 빠지면 상당히 곤란해요. 빨리 간다고 좋은 게 아니니 서로 조심하며 내려가요. 너무 빨리 내려가면 5번의 기회가 휘리릭 날아가니 구름도 바라보고 멀리 바다도 보면서 천천히 내려가는 것도 재미있어요. 내려와서 PC 화면 옆에 헬멧을 스캔해요. 저의 사진이 곱게 찍혀 있어요. 1장당 만 원이니 참고하세요. 저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만족하려고요. 좋은 에너지 얻고 내려오니 활력이 넘치네요. 저만 뿜뿜하는 기분인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었으니 대만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