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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코 Oct 16. 2024

[100-68]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3탄_한강보트타기

시원한 여름을 보내려면 무엇이 좋을까요? 아이는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어요. 비결이 무언지 이야기드릴게요. 아이에게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 우정이에요. 아이의 우정이 활활 타오르게 부채질 들어가요. 아이에게 끌리는 친구들과 같이 한다면 노는 게 더욱 즐거워요. 물 따라 강 따라 한강으로 여행을 가요. 한강에서 보트 타면서 아이에게 커다란 추억을 안겨주어요. 태양빛과 동일하게 아이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 기분이 좋아요. 그 속으로 쏙 들어가 보아요.

한강에서 보트 타기
오랜만에 가슴 탁 트이는 한강에 도착해요. 도착해서 구름다리를 타고 선착장으로 향해요. 검게 타신 강사님이 반겨주세요. 포토 타임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인 4만 원=모터보트 타고 한강 한 바퀴
사이즈에 맞는 구명조끼를 입어요. 안전이 중요하기에 꼭꼭 싸매요. 그리고 배에 올라가지요.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아이의 기쁨을 위해 시작해요. 처음 타시면 빠른 속도에 깜짝 놀라요. 물방울이 안경에 튀고 부웅 움직이는 순간의 즐거움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핸들을 확 꺽으면 빠른 스피드에 가슴이 철렁하기도 해요. 어스름한 노을이 생기기 직전이라 태양빛이 붉게 물들어요. 모터보트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은 또 다른 맛을 주어요. 병풍처럼 펼쳐진 높은 건물들이 보이고 저 멀리 롯데타워도 볼 수 있어요. 육지에서 보는 것과 물 위에서 보는 것이 다르기는 하네요. 물 위에서 바라보는 모든 것이 즐거움을 안겨주어요. 삶에 지치고 힘든 저에게 선물을 주네요. 회사에서 욕먹고 한강에서 시원하게 속 풀어요. 그 기분을 아셔야 하는데 아쉽네요. 또한 공부하느라 힘든 아이에게는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기회를 주어요.


게임만 하고 엄마 말을 콧등으로 알아 들어요.


하시는 분은 아이 손잡고 한강으로 향해요.
아이 기분이 좋아야 서로 소통하며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요. 아이 마음을 간파하여 모터보트의 핸들처럼 좌지우지할 수 있어요. 모든 부모의 마음 아닌가요? 늑대 같은 저의 속내를 들켰네요. 하지만 아이도 생각하는 힘을 가진 인격체이기에 모든 것을 핸들링하며 초파리처럼 들러붙을 수 없어요. 아이의 눈치를 살피고 관심사에 귀를 열고 행동에 촉을 세우며 한 발자욱씩 노력하며 살아요.


아이의 행복과 나의 즐거움을 위해 우리 함께 나아가 보아요.


아차차 깜박했네요. 아이에게 두 번째 선물을 안겨주어요. 조금만 걸으면 아리랑하우스가 나와요. 물 위에 떠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치킨을 오물거리며 서울 야경으로 마무리해요. 아이들의 우정이 뒷모습에 그대로 나오네요.

선스키 5인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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