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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지

by 송단아

회암사지 절터, 발 딛는 곳마다 전율이다

뜨거운 태양조차 잊게 할 만큼


뼈대 앙상한 돌 틈에 흐르는 천년의 숨결,

내 안으로 고요히 스미는 그 옛날의 빛과 그림자,


이 찬란했던 시공간으로 나를 이끈 비상한 인연과 마주한다

역사의 무게가 가슴을 두드리고, 그 울림에 영혼이 깨어나는 시간


비상한 인연 위, 삶은 새로운 필체로 써진다.






회암사지 절터에서 느껴진 뜨거운 전율,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비상한 인연'. 이 시는 그 공간 속에서 마주한 자아와 삶의 새로운 방향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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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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