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절대 화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
한마디의 말, 순간의 표정이 당신에 대한 평판을 만든다
직장 생활에 있어서 내 기분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내 평판을 깎아내릴 수 있다. 비즈니스 세상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기분이나 감정에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어찌 되었든 간에, 내가 감정을 드러 내는 순간 그것은 나의 약점이 되고 나에 대한 평판을 갉아먹는다. 나도 그랬었다. 감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할 때면 꼭 내가 의도한 바와는 상관없이 오해가 생기고 해명해야 할 상황들이 생겼다. 에너지를 뺏기고 상황을 실제보다 악화시켜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정작 그 시간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적용시켰다.
"업무 시간 동안에는 감정을 느끼지 않겠다"
대단히 결연해 보이는 위 문장은 사실 별거 아니다. 그저 일하는 시간 동안(우리 회사의 경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다.)에는 나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일을 대하는 것이다. 사람이 감정을 느끼지 않고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 날의 상황과 내 몸의 컨디션, 동료와 상사들의 수많은 상황과 기분에 따라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갈등을 마주하고 이에 감정적, 기분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일을 한다. 이때 어떤 상황에 놓여도, 어떤 말을 들어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일이 쉽게 처리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감정을 배제해도 충분히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해야 할 말을 전달할 수 있다.
"그러면 너무 호구 잡히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답은 그와는 정 반대이다. 오히려 카리스마가 생긴다. 어떤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 요란하게 행동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강한 사람으로 포지셔닝될 수 있다. 게다가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일의 능률이 올라가고 업무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을 수밖에 없다.
일할 때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에 대해 크고 작은 평가를 내린다. 상대방이 나의 상사이거나 나에게 일을 주는 클라이언트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같은 직급의 동료들도, 심지어 나의 부하직원들도 나에 대한 평가를 무의식적으로 내리고 그것을 머릿속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아둔다.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잘 떠올려보자.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지옥같이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조직 안에서의 나에 대한 평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 내에서 일이 많거나 업무가 쉽지 않을 때에는 다소 스트레스를 받긴 할지언정 '절대 못 견뎌낼 것만 같은 지옥 같은 시간'이라 여기지 않는다. 그럴 때에는 주로 다른 곳에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인간관계, 상사와의 갈등, 동료들과의 문제.. 직장 내에서는 결국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작은 감정들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감정과 상황은 곧 흘러가버리지만, 당신에 대한 평가는 짙게 남아서 당신의 평판, 인사고과, 연봉협상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누구나 텐션의 업다운이 생긴다. 감정은 흐르는 물 같아서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기 마련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그것을 잘 표출할 줄 아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일을 대함에 있어서는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이롭다. 특히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더욱이.
"감정표출은 일을 대신해주지 않고, 당신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그 프로젝트는 잘 마무리될 것이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 나의 기분과 감정을 적당히 컨트롤할 수 있어야만 진짜 프로가 된다.
결국 끝에 남는 것은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 그리고 당신의 태도에 대한 피드백이다. 그러니 굳이 잘 마무리될 일에 대하여 순간적인 기분을 통제하지 못하고 짜증을 냄으로써 당신에 대한 평가를 절하할 필요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