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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훈 Oct 07. 2019

별셋전자에 어서 오세요

서른 살 중고신입의 삼성전자 적응기

나는 3년이 약간 넘는 기간동안 다른 회사를 다니다가, 중고 신입으로 삼성전자에 지원하여 다시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30대 대기업집단 안에 들어가는 큰 회사였지만, 이제 와서 비교해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삼성전자와는 규모와 인지도 면에서 너무나도 차이가 많이 났다. 삼성전자 안에서 보는 업무방식과 기업문화란 묘하게 독특한 곳이 많았고, 따라서 나의 배경을 아는 사람들은 곧잘 나에게 물어보았다.



"예전 회사와 비교해서 삼성은 어때요?"



처음에는 열변을 토하며 삼성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예전 회사의 기억이 옅어지는 걸 느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 차이점을 더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중에는 삼성에 대한 분석이 너무나도 많아 내가 그 위에 한 숟가락 더 얹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우려도 된다. 하지만 실제 신입사원이 본 중립적인 의견이라면 누군가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써본다. 사실 내 스스로의 일기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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