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을 향한 발악
12월이면,
발 길을 멈추게 하는 하얀 청년의 버스킹 노랫소리
전봇대마다 바쁘게 팔락거리는 공연, 공연들
노란 은행잎들이 뒤늦게 딩굴거리는 거리 거리마다
반짝이다 스러지는 모든 마지막들이 소란스레 장단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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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끝자락,
빨강의 빛바랜 추억과 초록의 희망이 찡하게 눈부시다.
촘촘한 전나무들 사이로 하얀 입김 불며 너를 다시 만날 수도 있을까.
스케치로 세상을 그려요.그림쟁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