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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고통이 좋은 글을 낳는다

by 힐러베어

글을 쓸 때마다 좋은 글을 쓰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좋은 글들은 심한 시련이나 고통을 겪을 때 나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거나 아프고 힘든 상황 속에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쓰인 글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감이나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회사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보니 회사에서 있었던 힘든 일이나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글을 쓸 당시에는 그 상황이 너무 끔찍하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글로 옮기고 나면 그렇게 싫어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생각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성 관계도 마찬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짤막한 글들은 스레드에 올려서 이웃들의 반응을 살피는데,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감정이나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심각한 일을 덜 심각하게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주고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경험도 제공해 줍니다.

항상 글 쓰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되면 기분이 아주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라도 글을 남기려는 노력들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복잡하거나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짧게나마 글을 남겨보시길 권해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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