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브런치 스토리를 지원하면서 떠올려 본 이야기 소재중 하나가 '대학을 응원단으로 졸업했어요'입니다.
이렇게 덜컥 브런치 북을 신청하게 돼서 스스로도 놀라운 마음입니다.
기왕 시작한 거 적극적으로 열심히 한번 해보면 좋겠습니다.
제가 시작할 '응원단 스토리'의 구성은 학년, 학기별로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써내려 가보려고 합니다.
1학년은 무대에 서기 위한 수련의 시기였습니다.
2학년은 후배들을 받고, 양성하는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3학년은 후배인 단장님과 단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중간자 역할을 담당했었습니다.
4학년은 부끄럽지만 후배들을 자주 만나고, 공연도 가끔 뛰는 민폐 선배님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는 '중간'이라는 위치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이쪽 이야기도 듣고, 반대쪽 이야기도 듣고 양쪽의 의견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동작에 대한 욕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무를 쉽게 외우지 못하는 성향 탓이었는지 남들보다 연습을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게 되었고, 기초를 잘 닦아서 나중에는 선배들의 인정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단체 속에서의 인정을 통해, 신입생을 양성하는 역할도 맡고, 3학년 때는 단장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앞으로의 이야기의 스포를 너무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응원단 스토리'를 통해서 저의 강점을 돌아봄과 동시에, 지금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들과 화려한 과거(?)를 사셨던 직장인들에게 힘이 되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 뜻대로 다 되지는 않겠지만, 저의 첫 책이니 만큼 애정을 쏟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많이 부족하기에 여러분도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응원단은 '박수'와 '함성'을 동력으로 관객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들이니까요.
그럼 1학년 1학기 스토리로 다음 주 찾아뵙겠습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