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인재, 기술보다 흐름을 읽는 사람

CES에서, 그리고 커리어 현장에서 찾은 공통된 신호들

by 보물찾는 헤드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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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CES 현장에 직접 다녀온 건 몇 년 전입니다.
당시 전시관을 돌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화려한 기술보다 “우리는 이 기술로 사람들의 무엇을 바꾸려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건 단지 디바이스나 시스템의 발전을 넘어 일의 방식, 조직의 구조, 그리고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는 시그널이었죠.
그때부터 제 시야는 달라졌습니다.

‘기술’보다 ‘변화’를, ‘디지털’보다 ‘일의 감도’를 읽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는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커리어 현장에서 다시 마주친 같은 질문

헤드헌터로서 수많은 기업과 사람을 만나면서,
저는 CES에서 느꼈던 그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됐습니다.

“지금 이 사람은 어떤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고 있는가?”, “이 인재는 기존의 성공 공식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스스로를 새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가?”

성과가 좋은데도 정체된 사람, 타이틀은 약해도 눈에 띄는 사람.
그 차이는 트렌드를 ‘감지하는 능력’에서 시작되곤 했습니다.


변화에 민감한 사람의 3가지 공통점

1. 기술이 아니라 ‘일의 방식’ 변화를 읽는다

이제는 협업툴, 자동화, 원격 업무 등으로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그걸 인지하고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사람들이 진짜 미래형 인재입니다.

2. 역할이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일한다

이직 시장에서 눈에 띄는 분들은 “저는 이 포지션을 했습니다”보다
“이 일로 이런 영향을 만들었습니다”를 말합니다.
포지션이 아니라 ‘임팩트’ 중심의 커리어를 말할 줄 아는 사람,
조직은 그런 사람을 원합니다.

3. 스스로 ‘브랜딩’하며, 말을 만들어낸다

좋은 일만 잘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젠 자신만의 내러티브(narrative)를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키워드로 자신을 설명하고, 어떤 변화에 반응해 지금의 선택을 했는지.
‘일 잘하는 사람’에서 ‘일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의 방식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CES 같은 글로벌 행사에 관심을 갖고, 최신 기술을 따라잡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저는, ‘직접 CES에 갔다’보다 그 현장에서 어떤 관점을 얻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관점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기술이 바뀌고, 트렌드는 달라져도 변화를 감지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방법

-내 업무 방식 중 아날로그 방식은 무엇인가? 점검해보기

-조직이 나에게 기대하는 ‘성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생각해보기

-1년에 한 번, 나만의 커리어 키워드 점검하기



미래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하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지는 않습니다.
그걸 감지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오는 것입니다.

기술을 넘어 흐름을, 직무보다 맥락을 읽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다음 시대의 주인공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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