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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안나 Nov 22. 2021

바다가 바다에게 3

하솜의 그림책이야기 첫번째








바다를 지나고

풀과 나무 사이,

흐르는 맑은 물을 지나왔어

    

배고픔을 달래고

바닷가 옆 놓인 돌들을 따라

마냥 걸었어

    

구름이,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이

따라오며 내게 말을 걸어

    

바다가,

오묘한 빛을 입은 바다가,

반짝이는 물결 위 밀려오는 파도도

다가오며 내게 말을 걸어

    

“괜찮은 거지?”

“괜찮은 거지?”   

  

엄마, 여기를 

들에서 물이 쏟아져

밀려오는 바닷물과 만나

 

엄마,

엄마가 내게  말이 떠올라

“다시 만나자.

그땐  좁은 곳에  가두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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