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솜의 그림책이야기 첫번째
밀려오는 파도,
그 위 구름 위
눈부시게 하얀 미소를 띤
엄마가 있어
이 길을 걸을게
이 길 끝 또 어떤 바다가 있는지
그 끝이 어디인지
내가 보겠어
엄마가 이야기했어
갇힌 삶은 엄마의 선택이 아니었다고,
언젠간 이 창을 나가겠다고…
하지만 그날 밤,
집에 들어선 A가 언니를 밀쳤고
엄마는 A에게 달려들었고
A는 엄마를 벽에 내리쳤지
그리고 난 엄마를 보며 울었어
언닌 A를 밀어냈고
엄마를 잃은 나를 밀어냈어
방은 더 고요해지고 어두워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