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마음은 내 안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서로 반대되는 마음들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입니다.
내 안에는 선한 마음과 약한 마음, 밝은 마음과 어두운 마음,
기쁜 마음과 슬픈 마음이 공존합니다. 이 감정들이 서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룰 때, 나의 마음은 고요해집니다. 그리고 고요한 마음을 가진 채로, 나는 생활 속에서 자기 성찰을 합니다. 그때 몸과 마음의 조화가 저절로 이루어지고,
결국 내 자신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때,
나는 진정으로 행복해집니다.
[나를 생각하면 내가 행복해 ]/여상도 작가
이 책을 읽기 전, 책의 뒷면에 적힌 문장을 보면서 한참 동안 내 안에 들어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되새겨보았습니다. 고요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자기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 그리고 결국 나를 생각함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과정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나를 생각할 때, 나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책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마지막 순간에 내가 나를 생각했을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 생각이 떠오르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면, 그것이 진정으로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명상은 이러한 나를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내 안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과거의 사람들과 환경, 시간과 공간들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그런 과거의 나와, 현재 진행형인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 내일의 나는 내가 만든 것입니다. 내면의 여행지는 마치 깊은 우물과 같고, 나는 그 우물 속에 담긴 물들이 흐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에는 무수히 많은 것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열린 광장이 존재합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너무 익숙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인데도, 내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는 나를 알기 위해 고요히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 과거에 흐려지고 막혀 있던 물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마음속 공간에서, 과거의 시간 속에서 만났던 사람들, 느꼈던 감정, 그리고 그때의 공기까지 다시 떠올려 보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 광장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연결 통로인 '명상의 숲'을 걸어가야 합니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고요히 마음속 광장으로 들어갑니다.
매일 10분간 명상을 하면서, 나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눈물 속에는 용서, 감사, 사랑, 희망 등 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눈물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감정들이었습니다. 그 눈물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명상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고요한 마음속에서 나는 내가 가진 수많은 감정들과 마주하고, 그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내가 나를 바라볼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여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