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숲이 되다
<나눔이 숲이 되다> 책이 나왔다. 수강생 백인영 샘이 유화로 그린 ‘자작나무’를 표지로 했다. 그리고 함께 만든 이름 ‘나눔이 숲이 되다’는 책을 읽으며 나누었던 마음과 글을 의미하기도 하며 자작나무 그림과도 어울렸다. 그렇게 <나눔이 숲이 되다>는 만들어졌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는…….
5월 중순부터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서 만났던 수강생 여러분이 그림책으로 마음 나누며 그 마음을 글로 쓰는 작업을 했다. 처음부터 나의 목표는 수강생 여러분이 그림책을 매개체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글쓰기 치유로 이어져 책이 한 권 나오길 바랐다.
그 목표, 바람이 이뤄졌다. 15명의 수강생이 함께했고, 중간에 직장에 취직하신 수강생 두 분과 하는 일이 많아지며 수업을 들을 수 없었던 한 분을 빼고 참여를 꾸준히 했고, 아홉 분이 책으로 엮어도 좋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아홉빛깔’의 책 <나눔이 숲이 되다>가 출간되었다. 물론 공식적이진 않다. 자가 출판 플랫폼으로 공식 출판할 예정이다.
수강생 여러분의 글을 다시 모으고, 사진과 그림을 모아 짬짬이 컴퓨터 앞에 앉아 편집하다보면 시간이 휘리릭 휘리릭 지나갔다. 수정을 몇 번이나 했을까. 다소 무리한다 싶기도 했지만 잘 했다. 기획도 잘 했고, 일반 시민의 글이 이만하면 훌륭하다. 역시 이번에도 내 예상은 맞았다. 책을 만들고 나니 정말 뿌듯하고 수강생 여러분의 만족도도 높다. 그렇다면 나의 수고는 수고가 아니다. 당연한 것이다. 잘 했다. 토닥토닥!!
이번 수강생 여러분과는 작년에 비해 더 특별했다. 비대면 수업이었지만 열정이 뜨거워 모든 수업 끝나고 뒤풀이 겸 문화예술 나들이를 했다. 실물을 보니 어찌나 기쁘고 반갑든지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실실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수강생 안영 샘이 문화해설사였기에 창경궁 도슨트가 되어 우리 모두 역사 열공을 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특별상을 받은 백인영 샘 시상식 축하도 하며 미술작품 전시도 보고 눈과 귀와 마음이 호강하는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후속 모임 동아리도 결성되었다. 8월부터 한 달에 한번 독서모임을 할 예정인데 비대면으로 늦은 오후에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모임 여러분의 열정이 끝이 없다.
지난주엔 책을 나누느라 또 한번 뵀는데 여행 계획도 세웠다. 이렇게 좋은 인연이 또 맺어지니 기쁘지 않을 수 없다~^_^
#나눔이_숲이_되다
#아홉빛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