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수록 복리로 되돌아오고, 과정에서 대체불가능함이 생긴다
들어가는 말 :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브런치스토리 독자님께 말을 거는 건 처음이네요. 월/수/금 글을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2월에는 꽤 잘 지킨 것 같아 뿌듯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3회 연재가 어떻게 가능한가 하면 이 글은 작년에 써내린 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에 좋은 출간기회가 왔습니다. 6개월간 글을 썼는데 출간은 하지 못했습니다. 글을 다 써놓고도 ‘내가 이 책을 내도 될까? 이걸 누가 볼까?’ 하는 생각과 ‘나도 아직 전문가는 아닌 것 같은데 공부 좀 했다고 이렇게 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으로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는 일을 계속 미뤄왔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렇게 기회를 놓치고 출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편집장님이 제 글의 어딘가를 보고 찾아오셔서 저를 믿어주셨는데 저는 제 스스로에게 믿음이나 확신이 부족해 폐를 끼치고 말았네요. 참으로 좋은 대우를 해주셨는데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그 후로 얼마간은 어떤 글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완벽한 글이나 엄청난 메시지를 전하려고 글을 써온 게 아니라 부족하고 부끄러워도 내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글을 써왔다는 것을요. 다시 그 때 쓴 글을 업데이트해서 이렇게 세상에 내놓았는데 요즘은 또 “다 읽었다” “잘 읽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기쁩니다. 제 글을 봐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시리즈가 글 하나하나 전반적으로 브런치스토리에 맞지 않게(?) 너무 길죠. 잘 읽히도록 짧게 쓰고 싶은데 하고 싶은 말이 많나봅니다. 피드백을 주신다면 노력해볼게요. 2월의 마지막 날 다음은 3월의 첫 날입니다. 저는 끝과 시작이 맞닿아있는 게 참 좋습니다. 누군가는 왜 이리 긴 글을 그냥 내냐고도 하지만 저는 이 글들이 후의 저의 다른 이야기, 다른 책, 다른 일들의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 브런치북을 다 발행하고 나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이 글의 끝에 새로운 시작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침 오늘 주제도 저의 생각과 꽤 어울리는 거네요. 그리고 저도 이 글을 통해 제가 생각하고 말한 것들은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가올 3월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당신의 동료가 사람이 아니라 최첨단 AI가 될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직업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역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또 인터넷에는 정보가 넘쳐나서, 웬만한 지식은 검색 몇 번에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렇게 AI가 인간보다 똑똑하고, 자동화 시스템이 더 효율적이며, 정보는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우리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결국 답은 하나로 모아진다.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
한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를 떠올려보자.
커피 머신은 언제나 똑같이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뽑아내지만, 사람이 만든 커피에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베테랑 바리스타는 단순히 커피만 내놓는 게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기억하고 새로운 메뉴를 추천하며 커피 한 잔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래서 우리는 똑같은 커피라도 그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음료를 더 특별하게 느끼고 찾아가게 된다.
마찬가지로, 흑백요리사를 보면 진정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불릴 수 있는 셰프들은 레시피를 감추는 대신 TV나 유튜브를 통해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편이다. 오히려 그 솔직한 과정 공개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 완벽한 요리 한 접시 자체보다, 그 요리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셰프의 철학에 사람들은 더 감동을 받는다. 어차피 알려줘도 그 사람처럼 못하기도 한다.
최근의 사람들은 결과물만 소비하지 않고 과정의 가치를 찾는다. 최근 주목받는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개념도 바로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워낙 공급 과잉의 시대이고 기술은 어느 정도 모두 상위호환이 된지라 완성된 제품이나 성과가 전부였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만들어가는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예컨대 이제는 거의 모두가 사용하는 ‘혁신’의 아이콘 토스 같은 경우에도 창업 초기부터 실패와 도전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사용자와의 신뢰를 구축했다. 아직도 토스 앱을 가면 업데이트한 내역을 알려주고 그 개발 과정을 상세히 적은 기술 블로그를 읽을 수 있게 유도한다. 토스는 기술 블로그 ‘토스 테크’를 통해 개발 과정과 노하우를 공개하여 ‘혁신’이라는 말에 공감을 이끌어냈다. 혁신이라는 말을 쓰는 곳은 많지만 토스는 그 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마치 ‘Pro’ 라는 말을 자신의 말로 만든 애플처럼 말이다. 이러한 내밀한 소통은 사용자와 개발자와 디자이너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토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토스 테크 : https://toss.tech
이제는 결과(output)보다 과정(process)에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나누는 것이 하나의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개인 차원에서도 기업 차원에서도.
보통 전문가라고 말하면 양산형이나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쉽게 만날 수 있다는 느낌보다는 ‘대체 불가’라는 느낌이 따라온다. 대체 불가능한 인재,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 우리는 Only One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보통 이 대체불가라는 칭호를 붙여주고는 한다.
그리고 이 Only One은 고고함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공유와 공감에서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과정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대체불가능한 전문가가 되는 필수 과정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나눌수록 더 성장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다 보면 스스로도 더 깊이 공부하게 되고, 새로운 피드백과 아이디어를 얻어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다.
둘째, 신뢰와 브랜드를 만들기 때문이다.
꾸준히 유용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사람은 주위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 사람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인식된다. 이렇게 자신만의 과정과 스토리를 가진 전문가는 결국 따라 할 수 없는 고유한 맥락과 사람다움을 지니게 되고, 이는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흉내 내기 어려운 영역이다.
결국 현대 사회에서 대체불가능한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는 깨닫게 된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지식과 기술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을 아낌없이 공개하고 사람들과 나눌 때 비로소 우리만의 색깔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제 변화의 흐름은 분명해졌다.
AI와 자동화의 물결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전문가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인사이트를 가지고 그 길을 기꺼이 함께 걷자고 손 내미는 사람일 것이다.
전문가로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인식되기 위해서는 그 사람만이 해당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행동력, 혹은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인사이트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문제들을 빠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럴 수 있는 건 배경 지식이 깊기 때문일거다. 내가 쌓아온 지식을 통해 파볼 각을 발견해 시장 주도권을 획득할 수 있는 사람이 업무 경력에 비해 업무 역량이 더 높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고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나는 그 분야의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인사이트를 발견하면 엄청난 영업비밀을 얻은 것 마냥 마음 속에 꽁꽁 숨겨둘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사이트를 나누는 것은 누구보다 중요한 인연에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내 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물론 많은 콘텐츠 구독 서비스나 뉴스레터들이 인사이트를 판매하는 것에서부터 이게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지를 알 수 있다. 이 자체로 단일 수익을 생산해도 된다. 하지만 기록되어 쉽게 노출되는 데이터는 종요한 전문성의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것도 기억하다. 실제로 어떤 분야에 소속된 사람이고,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담아 나눌수록 나의 일에 맞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이 일을 할 준비가 된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내 일을 이해하고, 내 관점과 같은 관점으로 일을 바라보는 것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
그렇기에 아직도 기록을 하지 않고 있다면 무조건 하는 일들을 잘 기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록을 하는 것만 해도 이미 나의 영역을 만드는 일인데 누군가를 향하거나 위하여 나눈다는 것은 내 글이 닿는 사람만큼 내 영역에 끌어들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프로세스 이코노미(Process Economy)는 말 그대로 완성된 결과물(Output)이 아니라 그 만들어가는 과정(Process) 자체에 경제적 가치를 두는 전략을 말한다. 사실 한 개인의 관점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관점에서 등장한 말이다.
일본의 오바라 가즈히로는 저서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 “이제는 아웃풋(완성품)이 아니라 프로세스(과정)에서 가치가 창출되는 시대”라고 강조하며, 결과보다 과정에 공감하고 참여하려는 경향이 새로운 가치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개념은 기술 발전과 정보 과잉으로 제품 성능의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등장했고, 기업들이 기능·품질 경쟁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이야기로 승부해야 하는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핵심은 ‘공유되고 공감되는 과정’ 자체가 상품이라는 점이다.
기업이나 크리에이터는 생산 과정을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안에 담긴 가치관(Why)과 스토리를 전달함으로써 팬이나 고객의 감정적 참여를 이끈다.
이러한 참여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충성도를 높이는데, 예를 들어 제작 과정을 공개하면 자발적으로 응원하고 홍보해주는 “세컨드 크리에이터”(2차 창작자 겸 지지자)가 나타나고, 이들이 입소문을 퍼뜨리면서 큰 유행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과정을 공유하면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자기 일처럼 여기며, 브랜드나 창작자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연대감이 형성된다.
이때 진정성이 매우 중요하다.
꾸며낸 이야기나 위선은 금방 탄로 나기 때문에, 자신의 철학과 목표를 솔직하게 드러내야 하며 , 높은 가치를 향한 도전이라는 일관된 “왜”가 뒷받침될 때 신뢰와 지지가 지속된다.
그럼 이제 전문가 성장에서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개인이 전문가로 성장하는 여정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과거에는 한 분야의 완성된 전문성(자격증, 최종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배워나가는 과정 자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이 전문성 구축의 일부가 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배움과 노력의 과정 공개는 그 사람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것이고 이는 신뢰와 공감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며 겪는 시행착오를 블로그나 깃허브에 꾸준히 기록하면, 비록 초기엔 완벽하지 않아도 동료 개발자와 지지자를 모을 수 있고, 훗날 그 자신이 전문가 지위에 도달했을 때 이미 형성된 커뮤니티가 큰 자산이 된다.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계속 수정·개선하는 태도는 현대사회에 더 적합한 학습자세이기도 한데, 정해진 정답만 추구하기보다 정답을 찾아가는 “재즈” 같은 유연한 접근이 바람직한 시대가 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는 처음부터 완벽한 전문가로 행동하기보다, 작은 실패와 개선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변의 피드백과 집단지성을 얻기 위해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정보를 모으는 길이 되기도 한다.
둘째, 프로세스에 집중하는 태도는 개인의 성장 동력이 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할 때, 오로지 결과(예컨대 자격 취득이나 성과 달성)만 바라보면 지치기 쉽지만 여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꾸준히 정진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프로세스 이코노미 관점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에 몰입하고 즐길 때 결국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한다. 목표를 향해 똑바로 걷기보다 가는 길에 만나는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을 가치 있게 여기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성장할 수 있다. 이는 전문가가 되는 길에서도 성취 지향의 ‘결과주의’보다 몰입 지향의 ‘과정주의’가 중요함을 뜻한다.
예컨대, 대중 앞에서 자신의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거나 연구자가 실험 노트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며 조언을 구하는 등의 행위는 본인의 실력 향상은 물론 대외적 전문성 인지도를 함께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프로세스를 드러내는 동안 얻는 피드백, 협업 제안, 격려는 개인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고, 결국 그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진정한 전문가로 인정해주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실제로, 자신의 철학과 과정을 공유하여 전문가로 거듭난 인물들이 많다.
일본의 콘마리(KonMari) 메소드로 유명한 곤도 마리에(Marie Kondo)는 정리정돈을 좋아하는 자신의 일상적인 과정을 책과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함으로써 정리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녀는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는데, 이 신념을 바탕으로 집안을 정리하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었고, 이 과정의 가치를 인정받아 전 세계에 컨설턴트와 팬을 거느린 정리 분야의 권위자가 되었다.
이처럼 자신의 작업 과정을 콘텐츠로 만들어내면 그것이 곧 퍼스널 브랜딩이 되어, 단순히 결과물 몇 개로 증명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도 자신들의 멘토링 과정을 공개하고 창업자들에게 끊임없이 왜(WHY)를 찾도록 하는 가치 중심의 접근을 취함으로써, 에어비앤비와 스트라이프 같은 굵직한 기업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과정의 공유가 개인뿐 아니라 조직 내 전문성 축적과 혁신에도 연결됨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런데 프로세스를 공유히는 것이 인지도 상승이나 전문성 축적 외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도움이 될지 궁금할 수 있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사례를 보자.
파타고니아는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에 뉴욕타임스에 ”이 재킷을 사지 마시오 (Don’t Buy This Jacket)”라는 파격적인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옷 한 벌을 만들기까지 환경오염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솔직히 알리며, 자신들의 친환경 철학을 드러낸 캠페인이었다.
겉보기에는 구매를 말리는 듯하지만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큰 공감을 얻었고, 결과적으로 “사지 말라”는 말과 달리 수많은 파타고니아 마니아를 만들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이 캠페인 이후 파타고니아의 매출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과정과 가치를 강조한 스토리텔링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자발적 지지와 구매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파타고니아는 이후에도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윤리성(예: 원료 재활용, 공정 노동 등)을 꾸준히 알리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 단순한 의류 회사 그 이상의 브랜드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물론 한 개인이 파타고니아처럼 될 수는 없지만 최근에는 별거 아니라도 한 개인이 일상이나 창작 과정을 스토리로 전환하여 팬들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함께 성장하는 것들도 많이 볼 수 있다.
Soo라는 유튜버가 있다. 예랑이가 남편이 되고, 타국에 갈 동안 꾸준히 도시락을 만드는 과정을 올렸는데 그 자체로도 콘텐츠가 되고 팬덤이 생기고, 때로는 광고를 받으시며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모두 지캬본구독자들은 마냥 뿌듯해한다.
현대인들은 생각보다 남의 삶과 작업 과정을 지켜보는 데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며 거기서 연결되고 또 즐거움을 얻고 있다. 이렇듯 플랫폼과 콘텐츠, 기술이 발전되며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으며, 더 이상 결과물만 내세우지 않고 과정을 팔아 성공적인 커리어와 수익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과정만큼은 누구도 복제할 수 없는 고유한 스토리”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자신만의 가치관을 담은 과정을 세상과 나누면, 그것을 지켜본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동참자가 된다. 이러한 동참자들이야말로 충성도 높은 팬이자 자발적 홍보자가 되어 더 큰 경제적 가치로 환원된다.
결국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의 경제이며,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일하는가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만드는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잘 만든 스토리가 스펙보다 더 큰 자산이 되는 시대다.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꾸준히 공유하면 생각지도 못한 복리 효과를 얻는다는 말이 읶다. 작은 지식이나 이야기를 한 번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적 보상, 커리어 성장, 새로운 기회 창출 등 누적된 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뜻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로 이러한 스토리 공유의 복리 효과를 거둔 사례들을 살펴보고, 그 공통된 패턴과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실천 포인트를 정리해보겠다. 이것들이 이 글을 보고 있을 당신에게 ‘오늘부터 스토리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되길 바란다.
IT 분야의 조엘 스폴스키, 블로그로 커리어와 사업을 성장시키다
조엘 스폴스키(Joel Spolsky)는 평범한 IT 개발자였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기술 블로그 조엘 온 소프트웨어’(Joel on Software)에 자신의 개발 노하우와 업계 이야기를 꾸준히 올렸다.
조엘 블로그 : https://www.joelonsoftware.com
이 블로그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약 3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조엘이 2008년 프로그래밍 Q&A 사이트 스택 오버플로(Stack Overflow)의 출시 소식을 블로그에 알리자 첫날에만 3만 명의 사용자가 몰려와 초기 커뮤니티가 형성될 정도였다. 이는 조엘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콘텐츠의 힘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나중에는 블로그 글을 묶어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꾸준한 블로그 활동은 조엘의 커리어와 사업 성장에 직접적인 발판이 되었다. 블로그 팬덤을 기반으로 공동 창업한 스택 오버플로는 개발자 필수 사이트로 급성장했고, 설립 몇 년 만에 기업가치 약 4억 달러(수천억 원대)를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블로그로 시작한 작은 공유가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조엘은 업계 오피니언 리더로서 각종 강연과 컨설팅 제안을 받는 등 커리어 영역이 크게 확장되었다.
교육 분야의 살만 칸, 유튜브 강의로 세계적 교육 플랫폼을 일구다
살만 칸(Salman “Sal” Khan)은 원래 금융업에 종사하던 직장인이었다. 2004년 그는 친척 아이의 수학을 도와주기 위해 원격 과외를 시작했고, 효과가 좋자 아예 간단한 교육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칸 아카데미 유튜브 : https://youtube.com/@khanacademy?si=vYtdnld6z5SCAXRX
처음엔 소수 학생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그의 채널은 해가 갈수록 성장을 거듭했다. 칸은 2008년 이 활동을 비영리 교육기관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로 정식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무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칸 아카데미는 나도 역사학도 시절 미국사 관련 양질의 강의를 접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살만 칸의 공유 플랫폼은 YouTube 동영상이 핵심이었다. 그는 수학과 과학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는 짧은 강의 영상들을 꾸준히 업로드했고,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집 옷장 속 작은 녹음실에서 시작된 이 교육 영상들은 특유의 친근하고 명확한 설명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온라인에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며 콘텐츠를 개선해 나갔다.
칸의 꾸준한 지식 공유는 전 세계 교육의 판도를 바꾸는 막대한 복리 효과로 이어졌다. 그의 유튜브 강의들은 누적 20억 뷰를 돌파했고, 칸 아카데미 플랫폼에는 1억 5천만 명 이상의 학습자가 몰리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다. 특히 2010년에는 빌 게이츠가 한 컨퍼런스에서 “내 아이들 교육에 칸 아카데미를 활용하고 있다”고 공개 언급하면서 칸의 명성이 급상승했고, 같은 해 구글과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조직을 확장할 수 있었다.
살만 칸 자신도 헤지펀드 분석가에서 세계적 교육자로 커리어 전환에 성공하며, 저서 출간과 글로벌 강연 등 수많은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예술 분야 오스틴 클레온, 온라인 공유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다
오스틴 클레온(Austin Kleon)은 예술가이자 작가로,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다가 자신의 작업물을 인터넷에 부지런히 올린 덕분에 커리어가 뒤바뀐 인물이다.
그는 2005년부터 개인 블로그에 일상 속에서 만든 작은 예술 작품들과 아이디어 스케치를 꾸준히 공유했다.
특히 신문 기사를 검은 마커로 지워 일부 단어만 남겨 시를 만드는 독특한 작품(“Newspaper Blackout”)들을 2006년부터 블로그에 공개했는데, 이것이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클레온의 주 무대는 블로그와 SNS였다. 블로그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창작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며,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다른 창작자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또한 대학 강연 등에 초청받으면 그 내용을 슬라이드와 글로 정리해 블로그에 공유하기도 했다.
얻은 효과: 오스틴 클레온은 온라인에서의 인지도 상승을 구체적인 커리어 성과로 연결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블로그에 올렸던 신문 블랙아웃 작품들이 출판사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고,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첫 책 <Newspaper Blackout>은 하퍼콜린스와 출판 계약을 맺어 2010년에 발간되었고 이어서 2012년에는 블로그에 올렸던 강연 요약 글이 바이럴되자 그 내용을 확장한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Steal Like An Artist>를 워크맨 출판사와 계약하여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은 발매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클레온은 이후 다양한 기업의 초청 강연자와 창의성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새로운 수익과 기회를 창출했다.예컨대 픽사(Pixar), 구글 등의 기업과 SXSW와 같은 컨퍼런스에서 창의성에 대해 강연하는 등 예술가로서 활동 범위와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었다.
사업가 게리 바이너척, 콘텐츠로 개인 브랜드와 비즈니스 확장하다
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은 20대에 가족이 운영하던 작은 와인 상점을 물려받았는데, 2006년부터 유튜브에 Wine Library TV라는 와인 시음 영상을 거의 매일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와인에 대한 열정과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앞세운 이 영상 블로그는 점차 인기를 끌어 하루 9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리는 히트 콘텐츠로 성장했다.
유튜브 쇼를 통해 와인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면서도,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또한 이후에는 팟캐스트, 블로그, 책 출간, 강연 등 멀티미디어 채널을 모두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과 비즈니스 철학을 공유했다.
게리의 스토리 공유 활동은 곧바로 경제적 성과로 이어졌다. 유튜브의 성공에 힘입어 가족 와인 비즈니스는 불과 5년 만에 연 매출 $4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에서 명성이 쌓이자, 그는 곧 주요 TV 프로그램에도 섭외됐고 2009년에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회사 바이너미디어(VaynerMedia)를 창업하여, 초기에는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회사를 현재 직원 수백 명을 거느린 규모로 성장시켰다.
게리는 이후로도 여러 권의 사업서적을 베스트셀러에 올리고, 페이스북·트위터 등 유망 기업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큰 수익을 거두었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기업가 겸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요컨대, 온라인에서 일구어낸 개인 브랜드의 파급력이 다양한 사업 기회와 재정적 보상으로 복리처럼 증폭된 사례다.
이 글은 도움이 되고 싶은 글이니 성공한 사례들의 패턴을 분석해서 우리가 적용할 수 있을 포인트를 말해보려고 한다.
살펴본 각 사례들은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분명한 패턴이 있다.
1. 꾸준한 콘텐츠 생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했다. 조엘은 수년간 블로그를 운영했고, 살만 칸과 게리는 거의 매일 영상을 올렸으며, 오스틴 클레온도 블로그에 꾸준히 창작물을 게시했다. 이 꾸준함이 신뢰를 쌓고 관객을 증가시키는 복리의 원천이 되었다.
2. 전문성에 기반한 가치 제공
이들은 꼭 큰 게 아니라도 각자 분야에서 얻은 실질적인 지식과 통찰을 아낌없이 나누었다. 개발 노하우, 학습 콘텐츠, 예술 창작물, 와인 지식 등 유용하거나 감동을 주는 콘텐츠였기에 사람들이 시간을 들여 꾸준히 찾아왔다.. 단순히 자기자랑이나 광고가 아니라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스토리였기에 신뢰와 충성도를 얻은 것이다.
3. 개성 있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네 사례 모두 자기의 결과 깔을 그대로 드러냈다. 살만 칸의 다정한 설명, 오스틴 클레온의 솔직한 창작 과정 공개, 게리 바이너척의 열정적인 말투와 에너지, 조엘 스폴스키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예리한 글솜씨 등 차별화된 톤과 스타일이 있었다.
무엇보다 진정성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여 독자·시청자들이 사람 대 사람으로 공감할 수 있었던 점이 중요하다.
4. 커뮤니티와 상호작용
이들은 일방적으로 콘텐츠만 올린 것이 아니라 팔로워들과 적극 소통했다.
댓글에 답변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필요하면 오프라인 만남이나 Q&A 세션도 가지면서 팬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조엘은 블로그 독자들을 새로운 서비스의 사용자로 전환했고 게리는 SNS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클레온은 동료 창작자들과 교류했다.
5. 선순환 구조 구축
시간이 지날수록 콘텐츠 관심 새로운 기회 더 풍부한 콘텐츠의 선순환이 강화되었다.
예를 들어 게리는 온라인 인기 TV출연/책계약 더 큰 유명세 신규 콘텐츠 제작으로 선순환을 만들었고, 살만 칸은 이용자 증가 후원 유치 콘텐츠 개선 및 확대 더 많은 이용자라는 성장 사이클을 만들었다. 이런 걸 파이프라인이라고도 하더라. 어느 정도 꾸준함을 갖춘 뒤에는 그 꾸준함의 효과를 확산시켜줄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바로 복리 효과의 본질로, 초기에 작은 성과라도 꾸준히 키워가면 나중에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1. 전문성 살린 콘텐츠부터 시작하기
자신의 업(業)이나 열정 분야에서 남에게 도움 될 만한 지식이나 경험담을 찾아보자.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작은 팁 하나, 짧은 에피소드 하나라도 꾸준히 공유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처음부터 완벽하려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서 지속하는 데 의미를 둔다.
살만 칸도 첫 영상은 사촌을 돕는 수준이었고, 클레온도 버스 출퇴근길 틈틈이 만든 작품을 올렸을 뿐이지만 그것이 모여 큰 성과를 냈다.
2. 자신만의 플랫폼 구축
편하게 꾸준히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탐색하고 선정하자. 글쓰기에 익숙하다면 블로그나 브런치에, 말하는 게 편하면 유튜브나 팟캐스트에 도전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 콘텐츠를 모아두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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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솔한 스토리텔링
정보만 나열하기보다 본인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보자. 실패담이든 성공담이든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때 공감을 얻기 쉽다. 격식보다는 대화하듯 친근한 톤으로, 그러나 자신의 의견과 색깔은 분명히 나타내는 게 좋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은 궁극적으로 사람에 끌리는 것이므로, 꾸미지 않은 진정성을 드러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는 비결이다.
4.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참여 유도
독자나 시청자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소통에 응답해보자. 댓글에 답변하거나, 관심 주제를 찾아 다음 콘텐츠에 반영하거나, 때로는 팔로워에게 의견을 구해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쌍방향 소통을 하면 구독자들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느끼게 되고 서로 연결된다. 초기에는 반응이 적더라도 꾸준히 대화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하나둘 생긴 팬들이 주변에 다시 전파하면서 복리 효과를 가속화해 줄 것이다.
5.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지속
복리 효과는 시간이 필수요소다. 몇 개월 해보고 성과가 없다고 포기하면 결코 복리의 마법을 볼 수 없다. 소개한 사례들도 대부분 수년간의 노력 끝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오스틴 클레온은 5년 넘게 블로그를 했고, 게리는 2~3년간 묵묵히 영상을 올렸으며, 살만 칸도 직장을 그만두고 1년 이상 수입 없이 버티며 콘텐츠를 만들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함을 유지하면 작은 성과들이 쌓여 어느 순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려면 일단 오늘부터 써야 한다.
자신의 스토리와 인사이트를 세상과 나누는 일은 처음엔 용기가 필요하고 당장은 큰 보상이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지속적인 공유는 복리의 마법을 낳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작은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예상치 못한 시너지와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꾸준함, 진정성, 그리고 가치를 나누려는 마음가짐으로 다가선다면, 어느새 당신도 그 복리 효과의 주인공이 되어 경제적 보상, 커리어 성장, 새로운 기회라는 열매를 거두게 될지 모른다.
국내의 사례로 생각해보면 녹기 전에의 박정수님, 영감노트의 이숭희님, 퇴사준비생의 시리즈의 이동진님 모두 작게 시작해서 자신만의 스토리로 크게 된 케이스다.
이 분들의 특징이라고 하면 누구보다 기록에 진심인 점, 자신만의 관점이 있다는 것, 이를 아이스크림 문화나 기록 문화, 여행 문화와 같은 참여하고 시도할 수 있는 문회로 제안한 것, 그래서 자연스레 수많은 지지자가 생기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확산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게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생각해보면 공덕에서 회사를 다닐 때 누군가에게 녹기 전에를 소개 받고, 방문해보고 프로필에 있는 녹싸일기를 봤는데 이제는 그 분이 책도 내고, 여기 저기 활동하며 ‘아이스크림 가게는 힙하면 안된다’를 설파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런 여러 활동을 하시는데도 여전히 오랜만에 녹기 전에를 가면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재치가 기다리고 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다음 글에서 [인사이트를 찾고 인사이트 있는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