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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엘 Jun 03. 2024

공간이 주는 힘

-일상에서 내가 마주하는 공간이 주는 힘은 뭘까?

인간에게 필요한 3대 요소가 있다. 보통 ‘의식주’라고 한다. 벌거벗고 다닐 수 없으니 옷이 필요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을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한데에서 잘 수 없으니 집이 필요하다. 주거공간의 절실함은 2020년 전 세계로 전염이 되었던 코로나 19로 드러났다. 사람들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지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즉 각자의 공간이 필요했다. 가족 간에도 자기만의 방이 절실히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코로나 팬더믹뿐만 아니라 인간은 자신의 쉼을 위해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잘 수 있는 공간이 기본이고 그 외로도 작업이나 힐링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간의 정의는 한정적이지 않다. 자신이 지목하는 공간들이 각기 다 다르기 때문이다. 나만의 서재일 수도 있고 자주 가는 단골 카페의 나만의 자리일 수도 있다. 부엌의 식탁이 나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공유 공간 가운데에도 나만의 공간일 수도 있다. 어디이든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 주는 각자의 힘에 따라 마음의 공간이 진심이 닿을 때 최고의 장소가 될 것이다.

나의 졸저 『800일간의 독서여행』에서 진심이 닿는 공간은 어디일까? 꼭지를 쓴 부분이 있다.

『진심의 공간』을 쓴 김현지 저자는 건축가이다. 그녀는 <진심이 닿는 공간>을 이해할 때 비로소 삶에 새로운 문이 열리고 문화를 이어가는 이타적인 사람이 될 거라고 말한다.     

나 또한 1평 짜리 유일한 나의 공간을 사랑한다. 그 공간이 비록 좁고 비루하지만, 그곳에서 나만의 문화가 탄생하고 일이 창조되기 때문이다. 1평 짜리 공간에는 책상과 노트북뿐이다,그 공간에서 3권의 책을 만들었으니 꽤 나 성과가 있는 공간이 아닐 수 없다.

나의 졸저 『800일간의 독서여행』에서

“건축가는 아니지만,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진심을 다해 공간에 관한 글을 써보고 싶어졌다.”라는 말로 한 편의 에세이를 마무리 한 부분을 찾아 읽었다.

지금 <공간의 주는 힘>을 쓰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갈망하고 진심이 닿았던 공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다.     

공간이 주는 힘은 어쩌면 삶의 활력소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가득하다.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가 될 수도 있고 물건을 만들어내는 공장도 될 수 있다. 사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그곳에서 눈으로 보고 만지며 그곳에서 있기에 뭐든 느낄 수 있고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이 주는 힘 즉, 하루 공간 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이 열리는 문화적 이타심의 자아를 만나보려 한다. 자, 떠나보자. 반짝이는 공간 여행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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