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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라일락 Jan 06. 2020

계절의 무게

오늘의 당신 안녕하신가요?


들어가며

 TV모니터 속 한 배우가 드라마에서 말한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내겐 여러개의 곡선들이 모여 있다. 31년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내 인생 속에는 좌절의 곡선, 행복의 곡선, 또 슬픔의 곡선 다양한 모양이 결합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 사이에는 시간이 있었고, 시간의 간격 사이에는 사계절이 있었다. 지금 나는 31년의 계절 속에 겹겹이 쌓여있던 과거의 나, 그리고 그동안의 계절을 만난다. 이제는 허심탄회하게 그때의 나에게 솔직해지려한다. 그리고 내 글을 읽어줄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게 공감이든, 상처든, 그 해 당신의 모습이든, 그냥 무던하게 안아주고 싶다. 계절이 많이 무거웠지? 라고 말하면서.

 나는 그동안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다. 그 작은 모습 하나하나 내가 기억하는 것들은 서툴고, 작은 점에 불과한 나였기 때문이다. 서른쯤 되면 번듯한 직업과 그럴듯한 내 이름의 수식어 하나정도는 달릴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면 돈이라도 많이 벌 줄 알았다. 내가 그 계절동안  솔직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글로 풀어내려고 한다. 그래도 어떻게 시간은 가고, 하루가 완성된다. 그 사이에 겹겹이 쌓아두었던 감정을 걸러내기보다는 기억하고 쓰려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독자들에게 되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느 계절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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