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축복빛나 Oct 21. 2019

Ep 11. 성장하는 즐거움

우리 부부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래서 늘 열정을 가지고 같이 성장해가는 즐거움을 누리는게 가장 큰 행복이었다. 결혼은 그런 행복의 연장선이었기에 종착지는 더 큰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었다. 그 중간 기착지에 자녀가 있었다. 우리는 둘 다 우리를 똑 닮은 아이를 빨리 만나기를 고대했다. 아마도 둘 다 3남매 집안이었던 부분도 컸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 아이도 형제가 많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간들은 정말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동시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힘든 순간들도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성장에만 관심을 두면서 정작 아빠와 엄마는 성장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을 헤쳐 나가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우리는 선로를 이탈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었다. 


이걸 깨닫게 된 것은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 아내가 정말 힘들어할 때였다. 

그 때 아내에게는 엄마가 아닌 ‘이지혜’ 로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아내는 밸리댄스, 테니스를 배우고 나중에는 공연도 나가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기쁨의 나날들을 누릴 수 있었다. 


육아를 하면서 한 번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를 고민해보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려야 한다. 평소 배우고 싶었던 운동일 수도 있고, 하고 싶었던 공부가 될 수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다면, 그 속에서 우리 아이도 함께 느끼고 있을 것이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와 에너지가 아이에게도 건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지금 당장 시간을 내서 적어보자.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성취감을 느낄 때는?

이전 10화 Ep 10. 스마트폰 멀리하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