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전부입니다.
추석 연휴에 만난 고령의 외할머니는, 다시 태어난다면 하고 싶은 것이, 다시 한 번 지금 자식들을 당신의 자식으로 만나 더 많은 사랑을 주고 키워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무심코 하신 그 말씀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젊을 때는 학벌이 중요하고 돈이 중요하고 승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다 보니 나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40대 초반을 넘어가는 나이라 사실 그렇게 나이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6년 넘는 직장 생활을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많은 책을 읽고, 조금 더 많은 글을 쓰다 보니, 결국 모든 것은 사람에게 있고 사랑에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브런치 글이나 책에서 되도록 사랑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나 도와주고 싶은 마음 자체가 사랑이고, 그런 마음을 담으면 블로그 글도 책도 더 널리 읽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세 노인이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노인을 바라보던 여자가 의자로 다가가 말했죠. “저희 집에서 함께 식사하시죠.”
노인들은 “바깥분이 집에 있나요?”라고 물었고
여자가 “없다”라고 답하자 노인들은 “그럼 우리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녁에 남편이 왔을 때, 노인들과 일어난 일들을 말했죠.
남편은 아내에게 "노인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노인들은 “우리는 함께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대답했죠.
아내는 “왜죠?”라고 물었습니다.
노인 한 명이 친구를 가리키며 “그의 이름은 ‘부자’입니다. 그가 당신과 함께 간다면 당신의 집은 항상 부富로 가득 찰 것입니다.”
다음 노인을 가리키며 “그의 이름은 ‘성공’입니다. 그가 당신과 함께 간다면 당신의 집은 항상 성공할 것입니다.”
그 노인은 스스로를 가리키며 “저는 사랑입니다. 저와 함께 가면 당신의 집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노인은 “이제 가서 남편과 상의하여 우리 중 누구를 집에 두고 싶은지 의논하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집으로 들어가 노인이 한 말을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남편은 너무 기뻐서
“부자를 초대하자. 그가 우리 집을 재물로 채우게 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아니에요. 성공을 초대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부부의 말을 듣던 며느리는 “사랑을 우리 집으로 초대해요. 그러면 우리 집은 영원한 사랑으로 가득할 테니까요.”
부부는 며느리의 말에 동의했습니다.
아내가 다시 나가서 “어르신 중에 ‘사랑’님이 들어와 손님이 되어주세요.” 라고 말하자, ‘사랑’ 노인이 일어나 집으로 향합니다.
그러자 나머지 두 노인도 그를 따르기 시작합니다.
아내는 “다 함께 모일 수는 없다고 하셨잖아요?”
노인들은 “부나 성공을 초대했다면 다른 두 사람은 밖에 머물렀지만, 사랑을 초대했기 때문에 그가 가는 곳마다 우리가 함께 갑니다.”
그저 좋은 이야기로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우리 삶의 본질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가난한 시절, 어려운 시절에, 누군가의 사랑이 있었기에 일어설 수 있었던 경험이나, 그런 스토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테니까요.
사랑이 있으면 부가 따라올까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돈이나 성공이 부족한 시대가 아니라 사랑이 부족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돈과 성공이 넘치고 사랑은 부족한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과 '부', '명예'와 '권력'을 쫓을 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이 운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운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져오는 법입니다. 세상을 사랑으로 바라보면 당신에게 더 많은 운이 들어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