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소유하는 방법

아주 가까운 관계에 대해

  인간을 소유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결혼하거나, 아이를 갖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그 가치의 영원성과 절대적인 영향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상대에게 행할 수 있는 혹은 타인이 자발적으로 나의 영향 하에 있는 정도는 처음 관계의 시작보다 약해지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일 것이고, 처음에 시작되었던 그 마음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한쪽의 혹은 두 사람의 불만을 낳고 실망과 무력함,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지속되면서 마음의 괴로움을 만드는 것일 거다.

  아주 가까운 관계인 부모, 연인, 부부의 관계는 그래서 만족, 기대도 크지만 불만, 충돌, 문제도 많은 법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협하는 관계는 끊어야 한다. 하지만 그 외의 불만족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안나 까레리나 서문에서도 나오듯이 말이다.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