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여행지 기억

자연스러운 기억 상실

by Beverlymom
By Beverly Tory

“ 서진(가명)이가 디즈니랜드를 간 기억이 없데.

아니 어릴 때 몇 번 갔는데 그게 기억에 없다네. 진짜 선배맘들 말처럼 어릴 때 여행 다 필요 없나 봐”


함께 점심을 먹던 친구가 살짝 억울한 듯 이야기하였다.

그녀의 첫째 딸은 막 11살이 되었는데, 쌍둥이 동생들이 태어난 후 사람 많고 복잡한 디즈니랜드는 한동안 가지 못했다. 유치원 시절까지 혼자 오롯이 엄빠손을 잡고, 사랑을 듬뿍 받으며 다녀왔던 놀이동산인데 기억에 없단다.


부모로서는 서운하고 억울할 수 있지만, 그다지 억울한 일도 아니다.

서운해할 필요도 없다. 내 기억에는 있으니까 말이다.

기억 상실증에 걸린 마냥 영유아기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11살이라도, 3살 이전의 모든 기억을 선명히 가진 어린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 3년 동안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으며 지난 일들을 잊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 사이 같은 장소를 간간이 방문했다면, 혹은 사진을 보며 그때 기억을 계속 복습했다면 모르지만 말이다.


“ 뭘 억울해해~ 그때 행복과 즐거움은 다 서진이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을 거야. 사실 애 하나일 때 여행 가던 거 좋지 않았니? 편했어. ㅋㅋ 글고 막내가 어느 정도 컸으니, 억울하면 또 가면 되지. ”


친구도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실로 여덟살 내 둘째딸도 그랬다.

어쩌다가 큰 아이와 샌디에이고 San Diego 이야기를 하는데, 여덟살은 동물원에 간 기억이 없고, 레고랜드를 간 기억도 없다며 본인만 못 간 듯 서운해했다.

이건 또 무슨 소리…

얘야 너도 거기 있었어!




아기 때부터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었다.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걸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

아이들 나이에 맞게, 내가 사는 곳에서 할 수 있는 한, 보여줄 수 있는 한, 시간이나 여유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다.


어린아이와의 외출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아이들은 콧바람을 쐐서 좋았고, 나도 외출이나 여행을 가면 기분전환이 되었다. 어차피 아가들을 먹이고 싸고 재우는 일은 집안에서나 집 밖에서나 동일한 끝없는 노동이었다. 물론 집 밖에서 좀 더 힘들었지만.


내가 사는 엘에이와 근교에는 나이별로 아이들과 함께 갈 곳이 많다.

키즈 박물관들, 다양한 어린이 공원들, 미술관, 과학관, 수족관, 동물원 등등.

사실 아기 출산 후 우리 부부는 마땅히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그 해 아이들을 데리고 갈 만한 인기 있는 곳을 정리해 놓은 책을 구입하기도 했었다. 그 책구입이 민망하리 만큼 조금만 인터넷을 탐색하면 여기 로스앤젤레스가 어린이 천국이었구나 싶을 만큼 다양한 곳이 널려 있었다.


첫째와 함께 처음 방문했던 동물원은 LA 동물원이었다.

아이들에게 책 속에 그림이 아닌 진짜 동물을 보여주고, 소리도 듣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름 한가한 주중에 육아 동무들과 함께 첫 동물원 방문을 계획했었다. 각 유모차 바구니에 간식이며 여분옷, 기저귀, 담요, 손수건, 분유 등을 잔뜩 준비하여 유모차 부대는 LA 동물원을 갔었다.

와,, 정말 고생했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유모차를 끌고, 시멘트 바닥 언덕을 오르고 내리느라 힘들었다. 날이 더워서 동물들은 집안에서 잠만 자고, 나와 있는 동물들은 몇 없었다. 일행은 아기들을 회전목마 태우고, 동물원 내 놀이터에서 함께 놀린 후 낮잠을 재우며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다신 안 갔다.


그 후 우리 가족끼리 샌디에이고 동물원을 갔었다. 둘째가 태어난 후에도 팬데믹 이전까지 몇 번 갔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San Diego Zoo은 미국에서 가장 큰 동물원 중 하나이다.

우리 커플이 아이가 없던 시절에도 데이트하러 갔었던, 주말여행으로 가기 좋은 곳이다. 샌디에이고는 날씨도 대체적으로 엘에이 지역보다 선선하고 맑다. 동물수도 많고 그늘도 많아 가족단위뿐만 아니라 산책하며 데이트하는 커플들을 많이 본다.

또한 이전에는 중국에서 온 자이언트 판다, 바이윈이 있어서 더 유명했다. (지금은 없다. 내가 만났던 대왕판다 바이윈과 새끼 샤오리우 모자는 임대계약 기간이 끝나 2019년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얼마 전 워싱턴에 있던 판다도 돌아가서, 미국에는 판다가 애틀랜타 동물원 한 곳에 남아있다. )


샌디에이고 동물원 *멤버십을 사서 유모차를 끌고 땀 뻘뻘 흘리며 아이에게 진짜 동물을 보여 주었다. 움직이는 동물을 보는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즐거워했다.


판다를 보기 위해 긴 줄을 기다리는 동안, 칭얼거리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입에 넣어주었다. 배변 훈련 시기에는 아이가 소변이 마렵다고 하여 허겁지겁 들쳐 안고 화장실로 뛰어가기도 했다.

사실 영유아를 데리고 다니기는 여간 수고스럽지 않다. 다행히 미국은 가족 화장실이나 기저귀 교환을 할 수 있는 선반들이 잘 준비되어 있다. 또한 모유수유실을 갖춘 놀이공원도 여러 곳이 있다. 큰 웨건이나 더블스트롤러 (아이 두 명 탈 수 있는 유모차)를 끌고 다녀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 만큼 공간도 널찍하고,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편이다.


사족이지만, 미국 육아 생활에서 내가 받은 충격이 하나 있다. 놀이동산이나 백화점등에는 모유수유실도 준비되어 있고, 판매하는 모유 수유 커버 종류가 많으며, 곳곳에 벤치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난아기를 안고 한쪽 가슴을 드러낸 채 젖을 먹이며 걸어서 이동하는 육아맘을 목격했을 때 같은 엄마로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삼칠일이 지나지도 않은 신생아를 안고 말이다. 자주 보는 일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상당히 충격이었다. 미국은 너무 관대한가..?


엄마는 정신없지만, 그렇게 외출을 하면 아이들 하루가 즐거움으로 채워졌다.

트램을 타고 동물원을 돌면서 신나 했던 모습. 어흥 거리는 호랑이 소리에 아이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미어캣을 보며 따라 하기도 하고, 하루 20시간 잠자는 코알라를 보기 위해 울타리에 매달려 빼꼼히 쳐다보았다. 커다란 북극곰을 유리창 하나 너머로 두려워하면서도 신기해하며 보던 눈.

나무늘보는 도대체 어딨냐며 우리 속을 숨은그림 찾듯 함께 스캔했던 기억. 중국에서 왔던 자이언트 판더가 바위에 기대앉아서 대나무를 아작아작 먹던 모습 그리고 등 돌리고 자던 귀여운 모습들을 보며 좋아했다.

핑크색 플라밍고를 따라 다리 하나를 들고 흔들거리며 서있기도 했고, 어디선가 걸어와서 사라지던 파란 공작새와 회색 비둘기를 쫓아 온거리를 뛰어다니던 막내.


그 동물원 안에는 유아들을 위한 **페팅쥬 (petting zoo)가 있었다. 그곳에서 털을 빗어주겠다며 염소 꽁무니를 따라다니던 세살짜리 여덟살은 팬더믹 후 훌쩍 컸고, 이제 그녀는 샌디에이고 동물원 기억이 없다고 하였다.

기억상실증 걸린 아이마냥. 엄마는 이 모든걸 기억하는데 말이다.


큰 사자 조각상이나 매머드상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어설픈 V자를 만들며 찍었던 사진. 기프트샵에서 샀던 기념품이나, 코끼리, 펭귄, 사자 인형등 흔적도 많은데, 아이의 기억 속에는 여행의 기억이 깡그리 지워져 있었다.


샌디에이고외에 세살 이전에 다녔던 여행 대부분이 여덟살기억에서 사라졌다.

사진을 봐왔다면 기억을 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계속 보여주며 이야기한다면, 조금 더 오래도록 기억을 하지만, 내가 그렇게 해주질 못했다.


두뇌가 성장하는 나이라 이런날이 올 줄 알았고,

또한 아이가 평생 기억하라고 당시 데리고 다녔던 건 아니었다.




기억에 없어? 억울하면 또 가면 되지...


동물원 기억이 없다는 말에 오랜만에 샌디에이고에 내려왔다.

11월 둘째 주 금요일, 베테랑데이로 공휴일이었다. 주말 이틀 연이어 동물원과 사파리를 들렀다.

날씨도 무척 좋았다.


예전에는 샌디에이고로 놀러 오면 오전시간에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원이나 씨월드등 계획했던 곳을 다녀와서 오후에 야외 풀장에서 수영을 시켰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나면 아이들은 푹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이젠 아이들이 제법 커서 작은 노트에 관심 있는 동물의 정보와 특징을 적으며, 탐구를 하듯 동물원을 돌아다니다 보니 하루가 금세 갔다.


둘째 녀석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우선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돌며 여기저기 추억의 장소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동물들이 활동을 하고 있어서 운이 좋았다.


곰이 바로 눈앞에서 어슬렁 대다가 물놀이도 하며 한참 노닐었다. 아기곰들도 그네에서 귀엽게 장난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자도 모습을 드러낸 채 자고 있었고, 가끔 일어나 가까이 걸어오기도 했고, 눈을 한동안 마주치기도 했다. 좀 무서운 느낌에 내 눈이 먼저 피한 건 안비밀. ( 우리 속 동물에게 기선제압 당함.ㅜㅜ)


평소 보지 못했던 작은 동물들도 나와 있었다. 빨간 엉덩이의 원숭이도 무리 지어 다녔다. 치타도 눈앞에서 어슬렁 거렸고, 북극곰도 바위 위에 앉아 한참 노닐었다. 사파리에서는 4개월 된 아기 호랑이들이 장난을 치며 요리조리 노는 모습에 한동안 넋을 빼고 보았다.

이제껏 여러 번 왔지만 이토록 많은 동물들이 활동을 보여준 건 처음인 듯했다.

마치 여덟살을 환영하는 듯 했다.

갇어둬서 미안하고, 아이들 호기심을 채워줘서 고마운 동물들 Photo by Beverly Tory


사실 동물을 많이 보지 못하더라도, 맑은 날씨 속 수만 가지 다양한 식물이 있는 숲길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그 하루는 기분이 좋았다.


동물원은 그 몇 년 사이 레노베이션이 되어 더 나아진 공간도 있고, 페팅쥬 petting zoo처럼 유아나 어린이들이 동물을 만질 수 있던 장소가 사라져서 아쉽기도 했다.


한참을 돌아도 둘째 녀석은 이곳과 경험들, 판다등이 기억에 없다고 했다.

사실 그런 것은 상관 없다.


인스타에 올려두었던 옛 사진 몇 장을 보여주며,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그때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대화를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영유아들이 여행 갔던 기억을 못 하니 어릴 때 여기저기 다닐 필요 없다고 한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굳이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때의 행복과 기분, 느낌은 아이 속에 심어져 있다.


물론 부모가 여행을 너무너무너무 싫어한다면 굳이 여행을 다닐 필요가 없다. 동물을 싫어한다면 동물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아이가 나중에 기억을 못 한다며, 데리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그때의 느낌을 기억한다고 했다.

가령, 영유아 시절에 부모와 함께 해변에 놀러 가서 행복했던 경험이 있다면, 성장 후 그 구체적인 기억은 없지만 바다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2-3살 때 갔었던 동물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레고랜드가 어떤 곳이었는지 기억을 못 하더라도 그때의 경험과 느낌은 아이 무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다.

가족들과 함께 츄로를 먹었던 달달한 느낌. 언니와 뛰어다니며 깔깔거린 기억은 사라졌지만, 즐거웠던 느낌.

여름 방학 때 놀러 갔던 리조트 내 야외 뮤비나잇, 수영장 물 위에서 보던 영화의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름 밤공기 속 평온한 느낌은 아이의 무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수영장도 친근하다.

반면 어릴 때 물에 빠졌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물이 무서울 확률이 크다.


그런 무의식 속에 부모가 차곡차곡 쌓아준 긍정적인 마인드가 세상은 살만하다고 이야기해 주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적이다.


나는 친한 영유아 후배엄빠들에게 이야기해 준다.

유아기나 유치원 시기는 엄마가 가장 힘든 시기이지만 또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아이와 손잡고 깔깔거리며 많이 다니자고.

아이들이 커갈수록 여행 갈 시간은 줄어들고, 가족 구성원 각자 스케줄에 점점 더 바빠진다. 아이가 기억을 못 할지언정, 그때 여행이 더 행복하다.


미국에서는 유치원이나 혹은 초등 저학년 때 학교를 결석하고 가족 여행을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모두가 쉬는 방학시기는 바쁘고 비싸며 여유롭지 못하다. 그 방학기간을 피해 여행을 가면 많은 인파로부터 피할 수 있고, 같은 가격에 더 크고 쾌적하며 경치까지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도 하다. 리조트에 있는 키즈클럽도 적당한 인원에 더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도 가깝고 특별한 여행지가 많은 거 같다. 아이들과 제철음식 투어만 다녀도 재미있을 듯하다.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아이와 손잡고 한국의 깊고 푸른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는것마저 좋을 듯. (개인적으로 한국의 가을 하늘을 좋아한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도 바라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낙엽을 바사삭 발로 밟아보고 그리고 쌀쌀한 초가을 공기를 코끝으로 함께 느껴보자. 그 아이가 커서 대학생이 되어 엄마와의 가을 추억을 기억 못해도, 가을이 되면 언제나 단풍과 가을하늘을 보며 이유 없이 그냥 행복해할지도 모른다. 낙엽 밟는 소리도 즐거워하며.


어른이 될수록 세상의 씁쓸한 모습을 많이 보지만, 아이들에게는 이 세상이 그래도 행복하게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먼저 알려주고 싶다.

무조건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을 가지게 해 주라는 말은 아니다. 세 살 때도 무서워했던 케이블카는 어쩐 일인지 여덟 살이 되어서도 피하더라.


또한, 두 아이를 보면 아기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니고, 매일 공원과 놀이터를 다니면서 또래와 어울렸던 아이가 커가면서 사교성이 더 낫고, 어떤곳이든 적응력이 빨랐다.


아이의 사라진 여행지 기억은 지난 주말여행으로 다시금 새로운 기억으로 재구성된 거 같다.

무제한으로 타던 회전목마와 새끼 레드판다, 새끼 호랑이들, 눈앞에서 만난 거구의 사자와 곰, 그리고 빼꼼히 우리를 쳐다보던 까만 원숭이. 그리고 아빠와 손잡고 먹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달달한 츄로.

덕분에 나 또한 오랜만에 기분 좋은 산책을 하였다.


아이가 기억을 잊었다 해도 억울해 말자.

아이 내면에는 부모와 함께 갔었던 곳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드넓은 초록 초원과 푸른 바다에서 수영하던 돌고래, 곤충들의 작은 삶, 따뜻하고 커다란 아빠손, 바닷가에서 잃어버렸던 풍선까지 말이다.

Ediiting by Beverly Tory, Photos by Pixabay





번외 사진

2018 vs 2023 동물원 입구 시그니처 사자상앞 photo by Beverly Tory
'너도 갔었다고!' 기억이 없다는 여덟살을 위한 증거 사진 및 2018 vs 2023 비교놀이 photo by Beverly Tory




또 번외: 뱃속 기억 이야기


내 아이들이 어렸을 때, 육아책인지 전문가 동영상인지에서 본 아이 기억 관련 이야기가 있다.

세살 이전에는 엄마 뱃속을 기억한다고. 문제는 세살 아이가 말을 떠듬떠듬 잘 설명하지는 못한다.

나도 당시 재미로 세살 되어가는 두살배기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기억나?"


“응 기억나. 안에 따뜻했어. 엄마 소리 들었떠.”


아이는 기억난다고 했다. 두 아이 모두. 당시 아이는 몇 개의 단어들로 기억을 설명하였는데, 재미있고 신기하였다. 혹 세 살 이전의 아이가 있다면 그 기억을 한번 물어보세요.


지금 여덟살, 열한살은 이제 뱃속 기억이 안난답니다.



*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사파리를 일년에 두세번 이상 간다면 멤버쉽을 구입하는게 훨 쌉니다. 기회가 된다면 10am 여행스케치에 샌디에고 동물원과 사파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패팅쥬가 사파리내에만 있습니다.

한국도 페팅쥬라고 부르는거 같은데,, petting zoo는 아이들이 직접 순딩이과 동물, 가령 양과 염소, 큰 토끼들을 빗어주고 쓰다듬고, 먹이도 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들은 꼬마들이 털을 잡고 당겨도 슬슬 피해 가기만 할 뿐 결코 공격을 하지 않는 순딩이중에 순딩이들이 모인 곳 같아요. 출입구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위생적인 시설도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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