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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Nov 16. 2019

선배 투어 #1 - 야~ 힘들어

커뮤니케이션 업은 사양산업인 걸까?

브릿지랩 선배님들을 만났다

도모브로더에 인컴이라는 뿌리가 있듯이 내게도 브릿지랩이라는 첫 번째 회사에 동료, 선배들이 있다. 대부분 첫 번째 회사로 입사했고, 체계가 없는 날것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 5명 남짓의 회사가 80-100명까지 고속 성장을 하며 겪었던 문화적 변화, 규모의 변화에서 오는 혼란을 마주했다. 2010년에 퇴사를 했지만 아직도 사진 동호회 커뮤니티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 되었고, 업계에서 만나는 수많은 선배들이 존재한다


브릿지랩 출신이 만든 회사가 몇 개인 줄 알아?

어제는 나무온 조영주 대표님과 WIT 조진의 대표님을 만났다. 자주 만나진 않지만 우린 한때 같은 건물에서 일하기도 했고, 꽤 편한 관계이다.

대표는 무슨 일을 하나요?


답을 찾기 위해 만났는데, 두 분의 답은 동일했다.

직원을 월급 밀리지 않고 주는 일


WIT, 나무온, 디지로그, 세븐 헌드레드, 마일스톤 스토리 그리고 내가 모르는 수많은 회사들이 존재했었고,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한 회사에서 서비스하던 모델이 많은 회사로 쪼개지고, 그 수입 또한 쪼개지니 에이전시 업이란 규모의 성장보다는 한 달, 한 달 지속해 가는 데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꼭 편의점 업계랑 비슷했다. 없어지진 않겠지만 성장하기도 어려운 현실. 인건비가 전체 이익의 70-80%인 세상. 좋은 사람이 들어오면 마진 레이트가 높아지고, 나쁜 사람이 들어오면 마진 레이트가 떨어지는 솔직한 현실


결국 좋은 사람 지키면 되는 거죠?

어렵게 이야기했지만 이 업은 사람이 전부다. 좋은 사람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그 안에서 나도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광고 업계, 미디어 업계, 에이전시 업계 주변 모든 세상에서 스스로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 안에서도 성장하는 회사들이 있으며, 수많은 스핀오프 회사들이 만들어진다.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힘은 아직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문제 : 에이전시 업계는 미래가 없는가?

오늘의 솔루션 : 사람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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