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붉은 강에 놓여진 모래꽃

by choiplan

사르칸의 웅장한 궁성, 가장 높은 첨탑의 굳게 닫힌 방 안.

태양 제나는 창살 너머로 굽이치는 사르칸의 붉은 강물을 공허한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철분을 가득 머금은 저 짙은 핏빛 강물과 비옥한 흑토는, 처음 그녀가 척박하고 눈부신 모래사막의 땅 엘로한을 떠나 이곳에 발을 내디뎠을 때만 해도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그녀가 사르칸에 오게 된 것은 열다섯 살 때의 일이었다. 사르칸과 엘로한, 두 대륙 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의 차녀를 볼모로 교환하는 '교차황실 제도'에 따른 것이었다. 그렇게 낯선 대륙의 인질이 된 지 어느덧 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 그녀는 스물일곱의 성숙한 여인이 되어 있었다.

이 두려운 타국에서 그녀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의 묵직하고 따뜻한 유대감 덕분이었다. 바로 사르칸 왕실의 늙은 금막관(金幕官), 파도 요한이었다.

열다섯, 두려움에 떨며 낯선 궁성에 홀로 남겨졌을 때 가장 먼저 다가와 자신의 두꺼운 망토를 덮어준 이는 다름 아닌 그 깐깐한 노인이었다.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자란 귀한 꽃이 어찌 이 낯선 흑토에 하루아침에 뿌리를 내리겠습니까."


요한은 깊게 팬 주름 사이로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잔뜩 주눅 들어 있던 어린 제나의 눈높이에 맞춰 한쪽 무릎을 꿇었다.


"공주님은 죄인이 아니라 두 대륙의 평화를 잇는 가장 고귀한 상징이십니다. 전하의 핏줄과 맞닿은 이 금막관의 이름을 걸고, 사르칸에서 공주님을 함부로 대하는 자가 있다면 제 늙은 검이 결코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왕족의 정통성을 엄격하게 수호하는 금막관의 단호한 맹세 덕분에, 제나는 궁성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었다. 사르칸의 국교인 조정성교(調整聖敎)의 대사원에서도 귀빈에 걸맞은 대우를 받았고, 그녀는 그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엘로한 황실 공주로서 모래 자매단에게 배운 영력(靈力) 수련을 남몰래 다듬어 왔다.


제나가 성년이 되자, 어른들과 사르칸의 막관들은 두 대륙의 동맹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 제나와 사르칸의 왕 유론의 혼인을 강하게 추진했다. 유론은 태어날 때부터 몹시 병약하고 체구가 뒤틀린 난쟁이 왕이었다. 모두가 겉으로는 그를 우러러보면서도 뒤에서는 동정심과 멸시를 보냈지만, 제나가 겪어본 유론은 그 누구보다도 깊고 다정한 심성을 가진 사내였다.


어느 봄날의 황실 정원. 왼막관 초원 할리를 비롯한 늙은 관료들이 두 사람의 혼인을 종용하며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물러간 직후였다. 기형적으로 짧고 뭉툭한 손으로 찻잔을 쥐기조차 버거워하던 유론은, 제나를 향해 미안함이 뚝뚝 묻어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억지 혼인을 치를 필요는 없소. 당신의 그 아름다운 날개마저 내 초라한 새장에 억지로 가두고 싶지는 않으니까."


자신 역시 막관들의 등쌀에 시달리는 위태로운 처지이면서도, 유론은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제나의 의사를 온전히 존중해 주었다. 제나는 그 배려심 깊은 난쟁이 왕의 뒷모습을 보며 깊은 동정과 부드러운 호감을 품었다.

하지만 지난 8년 동안 제나가 낯선 사르칸 궁성에서 진정으로 뼈저린 '동질감'을 느끼고, 가장 속 깊은 대화를 자주 나누었던 상대는 따로 있었다.

바로 선대 왕 리온과 매춘부 사이에서 태어나 궁성 제일의 밑바닥 취급을 받던 서자, 노을 제논이었다.


그녀가 열일곱, 제논이 열여섯 살이 되던 해의 겨울. 제나는 화려한 궁성의 그늘진 도서관 구석에서 까치발을 든 채 사르칸의 두꺼운 역사서를 꺼내려 끙끙대고 있었다. 그때, 등 뒤에서 불쑥 나타난 긴 팔이 책을 가볍게 뽑아 그녀의 품에 툭 던져주었다.


"엘로한의 찬란한 태양도 사르칸의 그늘에선 고작 책장 하나 넘기지 못하는 날개 꺾인 새에 불과하군요. 안 그렇습니까?"


비딱하게 벽에 기댄 채 서늘하게 비아냥거리는 제논이었다. 제나는 당황하지 않고 올곧은 시선으로 그를 마주 보았다.


"그늘에 숨어 지내시는 건 제논 왕자님도 마찬가지 아니신가요? 핏줄의 굴레에 갇힌 숨 막히는 새장 속의 새들끼리, 굳이 서로를 날카롭게 쪼아댈 필요는 없지요."


그녀의 당돌하면서도 처연한 대답에 제논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씁쓸한 자조를 터뜨렸다.


"새장 속의 새라... 참으로 건방지고도 정확한 비유입니다."


그날 이후, 핏줄의 굴레에 갇힌 억눌린 짐승 같았던 제논은 유독 자신과 같은 결핍을 지닌 제나 앞에서만큼은 날 선 경계를 풀었다. 그는 남몰래 수시로 제나를 찾아와 무심한 듯 말을 건넸다.

제나가 지독한 향수병에 걸려 며칠째 식사를 거부하고 앓아누웠을 때였다. 제논은 궁성 요리사가 만든 번지르르한 음식 대신, 투박한 종이 꾸러미 하나를 창문 너머로 툭 밀어 넣었다. 엘로한의 거리에서 흔히 파는 전통 음식인 '대추야자와 향신료를 넣은 화덕 빵'이었다.


"볼모의 처지라고 입맛까지 깐깐하게 구시면, 결국 굶주리고 병드는 건 공주님 쪽입니다. 엘로한 상선이 들어오는 항구 쪽에서 구해왔으니, 낯선 흙냄새가 역겹더라도 억지로 씹어 삼키십시오."


겨울의 칼바람에 제나가 후원에서 마른기침을 할 때면, 그는 제 두꺼운 모피 망토를 벗어 제나의 어깨에 단호하게 둘러씌웠다.


"아픈 티를 내지 마십시오. 이 썩어빠진 궁성의 하이에나들은 조금이라도 약해진 이의 목덜미부터 물어뜯는 법이니까요."


차갑게 격식을 차린 무뚝뚝한 존댓말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것은 철저히 외면받으며 살아남아야 했던 서자만이 건넬 수 있는 지독하고도 삐딱한 친절이었다. 제나는 그 위태롭고 쓸쓸한 사내의 이면에 깊은 연민과 유대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 모든 복잡하고도 애틋했던 감정들은, 제논이 피비린내 나는 반역을 일으킨 그날 밤 산산조각이 났다.


"제나 공주님! 어서 이쪽으로 숨으십시오!"


참극의 밤. 피투성이가 된 늙은 금막관 파도 요한이 다급하게 제나의 처소로 뛰어 들어왔다.


"요한 영감님, 피가...!"


"저는 폐하를 지키러 가야 합니다. 부디,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그는 공포에 질린 제나를 은밀한 공간에 밀어 넣고는, 유론을 지키기 위해 다시 아수라장 속으로 달려 나갔다. 그것이 제나가 본 파도 요한의 마지막 뒷모습이었다.

어둠 속에 숨어 덜덜 떨고 있던 제나는, 결국 궁성을 샅샅이 뒤지던 찬탈자의 기사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살기로 번뜩이는 병사들이 제나를 끌어내려던 찰나였다.


"그 여인은 건들지 마라."


육중한 금속음과 함께 거대한 산덩이 같은 사내가 방 안으로 들어섰다. 반역의 선봉에 섰던 오른막관(右幕官), 갈색 벤시였다. 벤시는 서늘한 눈으로 병사들을 물린 뒤 무미건조하게 외교적 이유를 설명했다.


"엘로한의 공주다. 저 여인의 털끝 하나라도 상하게 했다간, 콧대 높은 우측 대륙의 기계 쇳덩어리들이 바다를 건너와 전쟁을 일으킬 테니까."


그렇게 제나는 목숨을 건졌지만, 철저하게 봉쇄된 첨탑의 방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방문 너머로는 밤새도록 끔찍한 비명과 살육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파도 요한이 유론을 지키다 참혹하게 목이 잘려 죽었다는 조롱 섞인 소식들이 문틈을 타고 스며들어 제나의 이성을 하얗게 갉아먹었다.

극도의 공포와 슬픔, 그리고 자신을 아껴주던 이들의 죽음이 주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 엘로한 황실의 핏줄로서 모래 자매단에게 교육받아 내면 깊은 곳에 응축되어 있던 제나의 영력이 통제 불능 상태로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날 새벽. 제나의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방문을 열고 들어왔던 세 명의 반군 병사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제나의 텅 빈 눈동자가 번뜩인 순간,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이 그들의 목을 기괴한 각도로 꺾어버리고 단숨에 절명시켜 버린 것이다. 제나는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살육의 흔적 앞에서 멍하니 피 묻은 손을 내려다보며 밤새 소리 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제논…."


창살에 기댄 제나가 메마른 입술을 달싹이며 그 이름 두 글자를 읊조렸다.

바깥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나 막관들의 치밀한 배신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이 깊은 방 안에 갇힌 제나가 알 도리는 없었다. 그저 8년간 무뚝뚝하지만 상냥함으로 내면을 나누었던 사내가 끔찍한 괴물이 되어 자신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늙은 금막관을 죽이고, 다정했던 난쟁이 왕을 몰아내 옥좌를 찬탈했다는 사실만이 그녀를 절망케 했다.

제나는 제논을 뼛속 깊이 원망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를 온전히 증오할 수는 없었다.

분노로 타오르는 가슴 한구석에는 8년 동안 외면받던 서자 제논이 견뎌야 했던 그 비참한 시간들과, 수시로 존댓말 뒤에 툭툭 던지던 그 무심한 친절, 그리고 그 쓸쓸했던 눈빛이 짙은 잔상처럼 남아 그녀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


굳게 닫혀 있던 첨탑의 문이 열리고, 제나는 찬탈자의 호위를 받으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왕의 집무실로 불려왔다.

사방을 두른 흑단목 벽면과 붉은 카펫. 그리고 그 중심의 서늘한 옥좌에는, 사르칸의 새로운 지배자가 된 노을 제논이 비스듬히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논의 날카롭고 나른한 눈동자가 천천히 제나의 창백한 얼굴을 훑어내렸다.


"부름에 응해주어 고맙군요, 제나 공주님."


"사르칸의 새로운 주인이 부르시는데, 갇혀 있는 볼모가 어찌 거역하겠습니까."


제나의 뼈 있는 대답에 제논의 비스듬한 입꼬리가 옅게 말려 올라갔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볼모라니요. 이제 당신은 자유입니다, 제나."


제논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선언에 제나의 맑은 눈동자가 흔들렸다.


"전대 왕은 죽었고, 엘로한과의 교차황실 제도 따위는 내 알 바 아닙니다. 당신의 발목을 옥죄던 그 구태의연하고 형식적인 법도를 억지로 따를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우측 대륙의 고향으로 돌아가시든, 아니면 이 사르칸의 영지를 자유롭게 거니시든, 이제 당신의 마음대로 하십시오."


그것은 피비린내 나는 찬탈자가 유일하게 내비친, 몹시 서투르고도 파격적인 관용이었다.

당장이라도 짐을 꾸려 이 핏빛 궁성을 떠나라고 등 떠미는 듯한 그의 배려에 제나는 잠시 침묵했다. 자유의 몸이 된다 한들, 그녀에게는 이 사르칸에서 아직 완수해야만 하는 '역할'이 남아 있었다.

제나가 올곧은 시선으로 제논을 마주 보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호의는 감사하지만… 전 아직 이 궁성을 떠날 수 없습니다."


제논의 고개가 미세하게 기울어졌다. 불쾌함보다는 순수한 의문이 서린 얼굴이었다.


"이해할 수가 없군요. 자유를 쥐여주어도 스스로 새장에 남겠다니. 지긋지긋한 볼모의 목줄을 끊어주겠다는 내 말이 그저 시험하는 농간으로 들립니까?"


"제가 언제 전하께 목줄을 끊어달라 애원하기라도 했습니까. 제가 머물 곳은 제가 정합니다. 제게는 아직 이곳에서 마쳐야 할 제 나름의 역할이 있으니까요."


은밀한 목적을 감춘 채 내뱉은 대답이었으나, 제논의 귀에는 그저 미련한 고집으로만 들릴 뿐이었다. 제논이 진심으로 의아하다는 듯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역할? 참으로 지독한 책임감이군요. 시체들이 나뒹구는 이 핏빛 궁성에 남아 대체 무엇을 더 원한다는 겁니까?"


제논의 추궁에, 제나는 텅 빈 눈으로 집무실의 창밖을 응시하며 조용히 읊조렸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뿐입니다. 그저… 모든 것이 예전과 같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피 흘리지 않고, 그늘진 도서관 구석에서 무심하게 책을 건네주시던 그 평온했던 시간으로 말입니다."


그녀의 처연한 대답에 제논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어리석은 소리."


제논이 돌아서며 차갑게 말했다.


"피가 강물을 이뤄 옥좌를 적신 마당에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리 없지 않습니까. 당신과 잡담이나 나누던 무력한 서자도, 당신에게 다정하게 웃어주던 가여운 난쟁이 왕도 이제 이 궁성엔 없습니다. 헛된 미련은 버리십시오."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건 제가 아니라 전하 아니십니까."


제나가 물러서지 않고 되받아쳤다.


"옥좌에 오르셨으면서도, 남의 인생을 억지로 쥐고 흔들려 하는 그 강박은 여전하시군요. 자유를 주겠다면서, 제 뜻대로 남겠다고 하니 답답해하시지 않습니까."


"나는 그저, 스스로 사지로 걸어 들어가는 당신의 그 고집이—"


목소리를 높이던 제논의 말이 툭, 끊어졌다. 자신을 향해 고개를 숙인 제나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져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깨까지 미세하게 떨며 소리 없이 웃고 있었다. 잔뜩 가시를 세우고 있던 제논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지금 이 상황이 웃깁니까?"


"아니요, 조롱이 아닙니다."


제나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슬픔과 원망으로 가득했던 그녀의 눈동자에, 어느새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호선이 그려져 있었다.


"그저, 전하의 그 차가운 말투 속에서 문득 예전의 모습이 보였거든요."


"무슨 뜻입니까."


"날 선 말들로 쏘아붙이면서도 결국엔 제게 가장 필요한 것을 내어주시려던 그 서투른 호의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으셨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러고 있는 것도 말이지요."


제나의 목소리는 한없이 부드럽고 차분했다.

그녀의 말에 제논은 굳어버린 듯 한참 동안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찬탈자가 된 자신을 끔찍한 괴물로 여기며 뼛속 깊이 증오할 줄 알았다. 하지만 제나는 피비린내 나는 폭군이라는 껍데기 너머에 숨겨진, 오직 두 사람만이 공유했던 그 쓸쓸하고도 깊은 유대감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었다.

제논의 흉폭하게 들끓던 눈빛이 어느새 거짓말처럼 잔잔하게 가라앉았다. 그의 입술 사이로 아주 작고 나른한 실소가 새어 나왔다.


"…당신은 참으로 구제 불능의 낭만주의자로군요."


제논이 옥좌의 팔걸이에 기대며, 이전보다 한결 누그러진 부드러운 목소리로 툭 내뱉었다.

"좋습니다. 당신의 뜻대로, 예전과 완전히 같아질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 궁성 안에서만큼은 최대한 당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게 해드리지요. 그게 어떤 거창한 역할이든 간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논 전하."


제나가 우아하게 치맛자락을 쥐고 가벼운 예를 표했다.

서로를 향해 예의 바른 존댓말을 유지하며 거리를 두려 했지만, 결국 그 끝에 남은 것은 결코 끊어낼 수 없는 짙은 동질감이었다. 사르칸의 붉은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차가운 집무실 안, 두 사람 사이에 싹트기 시작한 깊은 연민과 묘한 애정이 핏빛 그림자 속에서 은밀하게 얽혀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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