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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현 Dec 21. 2021

책이 곧 나옵니다.

<조금 이른 은퇴를 했습니다>라는 매거진을 만들고 저의 은퇴 글을 올렸던 게 벌써 1년도 훨씬 더 지났네요. 그 뒤로 몇 개의 매거진을 더 만들고 글을 써서 올렸지만, 저는 <조금 이른 은퇴를 했습니다>를 쓰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쓴 글, 처음 만든 브런치 북이었어서 애착도 많았고요.


올 7월 출간 제안을 받은 이후, 브런치의 글들을 모아 초고를 썼고, 출판사 분들과 정성껏 다듬었습니다. 계약할 당시만 하더라도 ‘12월이 언제 오나.’했었는데, 어느덧 12월이 되었네요. 이제 <조금 이른 은퇴를 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12월 27일, 온라인 판매가 시작됩니다. 미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제 글을 읽어 주셨던 분들이 있어서 책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항상 잊지 않을게요.




제목이 <조금 이른 은퇴를 했습니다>이니만큼, 연말에 자신을 괴롭혔던 직장상사에게 선물한다든가, 혹은 응원하는 야구팀의 천적인 상대팀 에이스 투수에게 보낸다든가, H.O.T와 젝스키스 팬들이 서로 우리 오빠들이 최고라며, S.E.S와 핑클의 팬들이 서로에게 이제는 조금 쉬라며, 라이벌 그룹에 <조금 이른 은퇴를 했습니다> 책을 단체로 보내는, 그런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면 책 판매량도 쑥쑥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효리가 유재석에게 ‘오빠. 이제 그만하고 제주로 내려와. 상순 오빠와 함께 귤농사 하자.’ 하며 <조금 이른 은퇴를 했습니다> 책을 건네는 장면이 예능프로에 나오면 관심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네요. 이런저런 쓸데없는 상상을 아내와 나누었던 날들이 참 즐거웠습니다.


책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링크가 나오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한번 책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늘 감사합니다.






이전 23화 이번 글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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