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현직 기업체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면서, MBA 이력과 명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체 컨설팅 및 재력가 등을 상담해왔다.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돈과 관련된 재운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리법을 이야기 한다.
사주에 기본적인 십신을 바탕으로 재테크 역량을 분석하는데, 신살이나 12운성은 들어가지 않은 단식적인 판단이다. 나와 인연이 많은 기운을 통해 강점 후보로 삼고 이것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전략을 쓴다. 또한 시기별 대운·세운에 따라 노력할 부분과 조심할 부분을 조언해주어, 좋은 것은 더 좋게 하고 나쁜 것은 피하자는 것이다.
1. 관성은 나를 통제하는 운으로 정책과 제도, 위험요인 관리 능력이다.
정관은 행정부나 대기업의 관리직과 같이 안정감 있는 조직 및 안정된 자기 관리 기운.
편관은 군,검찰,경찰과 같이 강력한 통제력 및 자신을 억제하는 절제력.
너무 많으면 관재구설이라고 해서 송사와 시비 뒷담화에 빠지기 쉬우므로 불필요한 다툼을 피해야 한다.
나를 통제하는 기운이 없으면 마음대로 결정하고 행동하게 되어, 리스크 관리에 대해 의식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 인성은 나를 돕는 운으로 라이선스나 재테크 공부와 투자분야의 지식을 말한다.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집문서도 인성이다.
정인은 일반적인 공부영역이나 안정된 부동산.
편인은 다소 독특한 기술이나 개성이 강한 분야의 공부.
너무 많으면 필요 이상의 공부나 고민하게 되어 의사결정이 늦어지므로, 실행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너무 없으면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3. 비겁은 상호간에 돕는 운으로 조언자 동료와 경쟁자이다. 귀인을 만나게 하는 인맥운이기도 하다.
비견은 상호 지원하는 동료이지만 경쟁 관계가 될 수 있음.
겁재는 주변에서 나의 재물을 빼앗기도 하고 그것을 지키는 힘.
재성에 비해 비겁이 너무 많아 재를 가지고 다투면 '군겁쟁재'로 동업은 조심해야 한다.
비견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면, 가끔이라도 동종업계 사람들을 만나거나 여러 의견을 통해 검토하는 기회를 가진다.
4. 식상은 내가 돕는 운으로 사업 및 직장 등 현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식신은 열심히 일해 생계를 꾸려가는 힘으로 끈기와 실행력, 한가지를 꾸준히 하는 대신 혁신성이 적음.
상관은 너무 열심히 일하다 보면 조직의 뜻과 배치하여 관을 상하게 함. 상관이 강하면 개인 사업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조직에 있으려면 외근이 많은 영업직이나 창의성이 강한 신제품 개발팀이 적합.
너무 많으면 내 기운이 소진되어 쇠하므로 정신적 안정과 운동을 통해 보충이 필요하다
보완이 필요하면 어떤 일을 하는 과정이 부족할 때가 있다는 의미로, 내 노력이 정말 최선인지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5. 재성 은 내가 통제하는 운으로 현금,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 목표를 말한다.
정재는 안정된 자산이나 매월 들어오는 월급.
편재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너무 많으면 분수를 넘어 추구하다 실패할 수 있고 하나를 정조준하는 습관이 필요. 특히 재성이 많고 신약한 '재다신약' 사주는 재물이 있어도 누리지 못하거나 몸과 마음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는 대가를 요구한다.
너무 없으면 돈복이 적거나 업무에서 결과 지향적 마인드가 부족하다.
전통적인 사주풀이는 언제 돈이 들어오고 나간다거나 직업이 어떤게 좋을거 같다는 다소 두리뭉실한 통변으로 대안제시가 아쉽다는걸 느꼈다. 반면 이 책에서 다루는 현대적인 분석법은 각 특성별 재운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 해주니 보완책을 강구할 수 있게 해준다.
"사주를 안다고 100%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타고난 사주팔자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명리학은 보상, 획득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는 학문입니다. 다만, 사주를 활용해 각자의 체질, 생활습관, 성격 등에 따라 어떤 시점에 어떤 환경에 처할 확률이 높은지를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특정 시기의 운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도 같이 고민할 수 있고요." (31쪽)
"사람은 움직여야 하는 존재이다. 살아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움직일 때 생각에 기운이 붙고 생명력이 생긴다. 부를 쌓는 과정이 면벽수도 하듯이 어느 날 도를 깨우쳐 돈 버는 방법이 생각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런저런 책도 보고, 여러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관심 있는 현장에 나가보면서 계속 움직이는 과정에서 부의 운이 생성되는 것이다. 사실 인간사의 모든 성공은 부이건 명예이건 사랑이건 움직일 때 좋은 기운도 생긴다. 돈을 버는 과정도 인간사의 원리 중 한 가지 주제일 뿐이다." (312쪽)
"사람 때문에 나쁜 운명에 빠지지 않으려면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쪽)
"그러나 부를 축적하는 것은, 다양한 행복 요소들 중 하나일 뿐이다. 돈을 버는 과정에서 가족들을 등한시하거나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는다면 인생이란 시험 과목에서 과락이 나올 게 뻔하다. 적어도 인생이라는 큰 그림에서 과락만은 나오지 않게 평균 점수를 유지하도록 하자."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