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을 불러오는 꾸준한 루틴

by 공감의 기술

공부를 잘하고 싶습니까? 공부 잘하는 방법을 모르시나요? 선생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있잖아요.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예습 복습 철저히, 그것도 꾸준하게 말입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나요?


살을 빼고 싶습니까? 식스팩을 가지고 싶고 늘씬한 몸매를 원하세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살을 빼고 싶으면 한 숟가락이라도 덜먹고, 한 걸음이라도 더 움직이는 거죠. 기초대사량보다 많이 움직이면 당연히 살은 빠집니다. 식스팩? 늘씬한 몸매? 이 또한 마찬가지, 살이 빠지고 몸매가 만들어질 때까지 꾸준히 운동만 하면 됩니다. 이 얼마나 간단한 방법입니까?


남들보다 월등하게 성공하고 싶고 누구보다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인생이 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었으면 합니다. 성공도 행복도, 인생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모르지 않습니다. 얻을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집니다. 불변의 진리 아닌가요?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머리로는 다 알고 있지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 몸은 이미 편안함에 꾸준히 루틴화 되어 있어 그렇습니다.


사람이란 뛰다 보면 걷고 싶고, 걷다 보면 서고 싶고, 서있다 보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어 하는 존재. 그저 편안한 더 편안한 쪽으로만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니 공부하는 방법을, 살 빼는 비법을 알아도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편안함에 길들여져 있으니까요.

사는 게 변화가 없고 변화 없는 자신에게 불만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 또한 루틴화 된 행동입니다.




A와 B가 있습니다. 이 둘의 실력은 막상막하인 데다가 재능도 엇비슷합니다. 세월이 흘러 이 두 사람 중 누가 과연 앞서갔을까요? 둘 중 앞서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그것을 결정하는 차이는 무엇일까요?

차이는 '누가 더 계속하느냐'입니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한 사람이 선두에 나섭니다.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끈기가 결국에는 승리를 불러옵니다.


우리 주위에 한 가지 일에만 정진한 분들을 만납니다.

잘 나가는 사업가, 이름난 예술가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45년간 만두만 빚은 만두의 장인, 38년간 국수를 뽑은 국수의 장인같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달인이 된 사람이 많습니다. 이분들은 한결같은 공통점은 꾸준함입니다.

꾸준히 한다는 건 한눈팔지 않고 아니 한눈팔 틈도 없이 매일 규칙적으로 한 가지 일에 정진 또 정진하는 태도입니다. 꾸준한 루틴이 오늘날 그 자리에 오르게 했다는 사실은 장인들에게는 그리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당연한 습관이자 일상이니까요.


일찍이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당장 내일 일도 모르면서 막연한 미래를 너무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설령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고 해도 미리 무서워하며 벌벌 떨지 않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내가 하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말입니다.

이런 자세는 꾸준함인 루틴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나름대로의 뚝심도 있어야 하고요.




어제와 비슷비슷한 오늘을 맞이하고 내일도 오늘과 별다르지 않게 살아갑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으니까요. 뭐든지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매일매일 생활처럼 꾸준하다는 건 루틴이 된 습관입니다. 꾸준한 습관은 언젠가는 탁월함으로 보답을 합니다.


오늘도 해는 떴습니다. 어김없이 하루가 시작됩니다. 이제부터는 나만의 루틴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탁월함을 보답받을 때까지 꾸준하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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