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을 후회하지 말 것, 과거에 매여 돌아보지 말 것

by 공감의 기술

신기하게 생긴 돌멩이들이 쫙 깔린 해변가를 사람들이 걷고 있는데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돌을 주운 자는 주워서 후회할 것이요, 돌을 줍지 않은 자는 줍지 않아서 후회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주워도 후회, 안 주워도 후회한다니 이게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돌멩이를 줍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줍지 않는 사람도 있었고요.

다음날이 되자 돌멩이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돌을 줍지 않은 사람은 안 주워서 후회했고 돌을 주운 사람은 더 많이 줍지 않은 걸 후회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랑에 빠지고 가끔 성공을 거둡니다. 숱한 이별을 하고 종종 실패도 겪습니다. 사랑이든 이별이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꼭 빠지지 않는 감정이 있습니다. 과거에 잘못한 일을 두고두고 생각하면서 한탄하는 행위, 후회입니다.

사랑이 이루어져 결혼을 합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별은 언제나 후회를 남기기 마련이고요. 실패하면 당연히 후회하고 성공하면 더 일찍 더 많이 하지 못한 걸 후회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지난날을 어떻게 살았든지 간에 후회는 늘 따라다닙니다.

지난날이 좋았다면, '그때는 참 좋았는데 지금은 왜 이럴까?'라며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지금 상황을 못마땅해합니다.

지난날이 힘들었으면, 지난날이 좋지 않았으면 '그때는 너무 힘들었어. 힘들게 살아왔어. 그래서 지금 이것밖에 못하는 걸까?'라는 불만도 끊이질 않습니다.


"절대 어제를 후회하지 마라. 인생은 오늘의 나 안에 있고, 내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간 날들을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는 사실, 한두 번 들은 말도 아니고 모르는 바도 아닌데 자꾸만 잊고 살아갑니다. 후회를 한들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고 지금 이 시간도 지나가고 없어질 텐데 말입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오늘이고요, 현재의 나 자신이 만들어 가는 지금이 소중한 순간입니다. 이 순간이 모여 미래가 만들어지는 게 인생인데 오늘을 후회로 허비하고 있다면 그건 아니지 않나요?


물론 후회는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는 당연한 감정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조물주도 인간을 지은 걸 후회하셨을 정도이니 인간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다들 이번 생은 처음이고 누구나 처음 사는 오늘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잘할 수 없고 실수 역시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행여 실수하고 실패하고 아파 후회를 하지만 그 후회를 보다 나은 계기로 스스로 바꿀 수 있어야 삶이 나아지기에 후회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이렇게 결심을 하며 몇 번이고 다짐도 합니다만 돌아서면 우리는 또 후회하고 툴툴댑니다.

'에이, 주말이 다 갔네? 한 일이 없는데'

'새 달이 오면 뭐해? 어제나 오늘이나 별반 차이도 없는데'

'벌써 새해야? 도대체 난 뭐하고 살았지?'

뭐 하긴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도, 별반 차이가 없어 보여도 이렇게 오늘을 살아가잖습니까?


공자님께서도 후회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미 끝난 일을 말하여 무엇하며, 이미 지나간 일을 비난하여 무엇하리.”라고요.

어제를 후회한다는 건 오늘을 잘 살지 못하고 있는 거고요, 내일을 위한 준비도 못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백번 천 번 만 번 후회해본들 달라지는 현실은 없습니다. 땅을 치고 가슴 치며 후회할 시간에 그것을 수습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거나 아니면 ‘다음엔 절대 안 그래야지’라고 굳게 다짐하고 깨끗이 잊는 게 나를 위해서라도 백배 천배 낫습니다.


지난날을 후회하지 말고, 과거에 얽매여 뒤돌아보지 마라고 합니다. 후회한들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후회란 금 같은 시간을 낭비하며 자신을 깎아 먹는 행위라는 사실도요.

후회에 휩쓸려 별 유익 없이 흘려보낸 시간들이 나중이 되면 또 다른 후회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친 후회는 자학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인생길을 묵묵히 걸어간다고 표현합니다. 인생을 뛰어간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기쁨을 누리고 슬픔을 삼키는 삶에 후회는 없을 수 없습니다. 제 속도에 맞춰서 쉬지 않고 걸어가는 인생, 속도보다는 방향과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좋았든, 좋지 않았든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 지난날이 좋았다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요, 좋지 않았던 나날들은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모든 게 모여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이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또한 인생이니까요.


오늘도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지난날을 후회하지 말 것, 과거에 얽매여 뒤돌아보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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