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Do it again!

by 공감의 기술

발명왕 에디슨이 백열등의 필라멘트를 발명하려고 온갖 재료로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재료는 아예 불이 들어오지도 않았고 또 다른 재료는 불은 들어왔는데 금방 타버립니다. 수십 가지가 넘는 재료로 실험을 했지만 모두 실패, 필라멘트를 발명한다는 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디슨이 이렇게 외칩니다.

"누구에게나 2400번의 기회는 있다"라고요.

근데 왜 하필 2400번일까요?

필라멘트 연구를 시작해서 2399번의 실패 끝에 2400번 만에 성공했기 때문이랍니다.


90가지의 재료로 실험해서 몽땅 실패했을 때 에디슨은

"그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안 되는 재료가 무엇인가를 90가지나 알아낸 아주 성공적인 실험이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포기를 몰랐습니다. 그의 실험실엔 무수히 실험하다 타다 버린 쓰레기 더미가 2층 건물 높이만큼 많았다고 합니다.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공으로 가는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2400번의 도전 끝에 전류를 통해도 타지 않고 빛을 내는 필라멘트를 발명한 것이겠죠.




우리는 돌아서면 후회를 하고 방금 한 실수를 또다시 하곤 합니다. 후회해서 울고, 실패해서 울고불고하는 존재입니다. 한 번만 실패해도 포기해 버릴까 하며 약해지기 쉬운 존재이기도 하고요.

넘어지면 실패라고 여깁니다만 넘어진 게 실패가 아니라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게 실패라고 하죠.

그래서 실패하더라도 오뚝이처럼 우뚝 일어서라고 합니다. 넘어져도 금방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를 보며 아무리 큰 시련이 와도 꿋꿋이 견뎌내라는 응원을 보냅니다.


근데 실패를 무릅쓰고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온갖 역경과 실패를 다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려는 마음의 근력이 있어야 일어서는 힘이 됩니다. 이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 부릅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고, 포기하지 않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인데 한두 번 실패하면 금방 포기하는 사람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훨씬 강하고 능력 있는 존재이면서도 약하다고 생각해버리면 한없이 약해지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눈부신 발전을 이루거나 커다란 성취를 해낸 개인이나 조직을 보면 대부분 실패나 역경을 딛고 일어선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그 성과를 내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실패했다고 주저앉아 낙심하기보다는 그래도 한걸음 더 내딛는 긍정 에너지, 회복탄력성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 지금껏 귀에 못이 박히도록 더 들은 이야기입니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린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귀한 아이일수록 거친 세상에서 역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엄하게 키우라는 말인데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려면 비바람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비단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겁니다. 바꿔 말하면 어른들도 시련을 이겨내고 성과를 얻으려면 그만한 고통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넓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열을 아무리 가해도 물은 99도 때까지는 끓지 않습니다. 물은 100도가 되어서야 끓습니다. 열을 가하다가 99도에서 멈추어 버리면 물은 그저 잔잔한 물일 뿐입니다.

내가 지금 좌절하고 있다면 행여 이런 상황이 아닌지 돌아봅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대회에 나갈 때마다 고배를 마시고, 하는 일이 되는 거라곤 없어 보이는 지금, 내 노력은 헛된 것인가 고민될 때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나의 물의 온도는 몇 도인지를요.


99도의 맹맹한 물이 100도가 되어 팔팔 끓듯이

2399번의 실패가 2400번의 기회가 되었듯이

땀과 노력은 정직하다고 합니다. 배신도 하지 않는다고 하고요.

겉으로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금 중단해 버리면 그 어떤 꿈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살면서 포기한 일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포기해야 할 일도 분명 없지 않을 거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99%까지 노력하고 남은 1%를 견디지 못하고 포기한 일은 없었을까요?

혹시 곧 끓어오를 물을 눈앞에 두고 지금 그만두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앞으로는 그러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나요?


넘어졌다고 모두 실패는 아니라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게 실패라고 했습니다. 다시 일어선다면 그건 걸림돌에 불과합니다. 일어서서 한 걸음 내디디면 걸림돌은 디딤돌이 됩니다.

우리는 한 번만 실수해도 포기해 버릴까 갈등하기도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다다를 수 없는 저 너머도 뛰어오르는 존재입니다.




맘먹고 도전하다 지금 좌절하는 모든 이에게 건투를 빕니다.

모두의 가슴속에 저마다 마음의 근력, 회복탄력성이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말이죠.

그러니 do i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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