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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의 기술 Sep 30. 2022

'아, 좋다.' 평범하면서도 좋은 습관을 꾸준히 가져라

 '어디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이번 일만큼은 어떻게든 잘 되어야 할 텐데'

 '회사에서 짤리면 누가 내 처자식을 먹여 살리지?'

 '우리 가족들 모두 병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돈, 건강, 가족. 돌고도는 고민을 하는 부모, 그 옆에 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떡하면 게임을 더 오래 할 수 있을까?’ ’좀 더 많이 신나게 놀 수 없을까?’ 철없는 고민부터 ‘좋은 대학 가야 되는데’, ’근사한 직장을 얻을 수 있을까?’와 같이 때가 되면 겪는 고민까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고민에 빠집니다.

 갓 태어난 아기도 고민이 있다고 하죠.

 ‘배고픈데 젖 안 주나?’ '기저귀는 언제 갈아줄 거야?’ '말을 못 하니 답답해 죽겠네’라고요.  




 인생은 108 번뇌, 그러기에 삶은 고단함의 연속이라고 푸념을 합니다만 가슴 벅찬 기쁨으로 만세를 부르며 '아, 좋다'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걱정하던 일이 잘 되어 한시름 놓을 때나

 노력한 끝에 원하는 학교, 직장에 들어간 순간이나,

 천신만고 끝에 해내고 느끼는 뿌듯한 쾌감도, 심지어 게임을 완전히 정복하고 난 짜릿함도 그렇습니다.

 엄마가 꼭 안아 젖을 물려주면 아기 역시도 말할 수 없는 안도감으로 '아 좋다'라고 느끼고 있을 테죠. 


 삐까 번쩍하거나 엄청난 일이 아니더라도 사소하지만 기분 좋은 일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아, 좋다'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오곤 합니다.

 깊게 숨을 내쉬는데 유난히 공기가 맑게 느껴질 때라든지,

 진한 커피 향이 심신을 달래고 한 모금 넘긴 커피 맛이 입에 착 달라붙을 때라든지,

 눈을 떴는데 오늘은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주말 아침이라 침대 위를 더 뒹굴어도 된다던가,

 한시도 가만히 놔두질 않는 아이가 쪼르륵 달려와 '아빠, 엄마 사랑해요' 하며 꼭 안기는 순간이라던가. 


 행복을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주는 기분 좋음이라고 정의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와 같은 인사를 나누지만 실은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내내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매 순간이 죄다 행복하다면 그건 행복이 아니라 병일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자라는 인생 목표를 세운다면 백이면 백, 실패할 거라고 하죠. 




 한두 번 하다 보니 몸에 밴 지극히 사소한 습관들, 사람마다 다 있습니다.

 늘 같은 시각에 약을 꼬박꼬박 먹으며 건강을 챙깁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 따사로운 햇살을 눈이 부시도록 맞이합니다. 식사를 마치면 차 한 잔을 음미하며 느긋하게 마시고, 일과가 끝나면 공원을 여유롭게 산책합니다. 즐겨하는 취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푹 빠져들고, 좋아하는 사람과 부담 없이 어울립니다. 좋은 습관들이 무리 없이 자연스레 이루어질 때 우리는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평범하면서도 좋은 습관을 꾸준히 가져라."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방법입니다.  


 찌든 일상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나만의 좋은 습관이 힐링이자 행복한 순간입니다.

 매일 같은 장소에 가서 같은 사람을 만나고 같은 일을 합니다. 어제나 그제나 별반 차이 없는 오늘을 살아내는 처지이지만 틈틈이 나를 힐링시켜 주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 넣어보면 어떨까요? 




 세상에 쉬운 인생은 하나도 없고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힘들고 어렵게 살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사소한 희열에 '아,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을 꾸준히 가져보는 것, 거창하지 않아도 각자의 고단함을 잘 건널 수 있게 합니다. 


 '아, 좋다' 이 말을 많이 쓰고 서로에게 자주 전달하면 일상이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아, 좋다'라는 말이 툭하면 새어 나오는 평범하면서도 좋은 습관, 행복을 자주 느끼는 비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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