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답이다
남들이 모두 "예"라고 대답할 때 나도 큰소리로 "예"라고 대답하는 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 눈에 띄지 않겠지만 튀지도 않을 테니 중간은 갑니다.
남들이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할 때 더 크게 "아니요"라고 외치는 것도 땅 짚고 헤엄 치기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대답하는 순간 나에게로 쏠리는 눈빛을 감당할 자신은 없습니다.
남들이 모두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행여 이 길이 아니더라도 나만 잘못 온 것은 아니니까요.
남들처럼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갑니다.
남들처럼 취업을 하고 회사를 다닙니다.
남들처럼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립니다.
남들처럼만 하고 살면 ‘험한 세상에서 괜찮게 살고 있구나' 하는 인정을 받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꿈을 간직한 채 마음에서 하고 싶은 욕망과 세상 사람들의 길이 충돌할 때입니다.
원하는 것을 하며 살고 싶다가도 세상에 묻어가는 안정성을 쉽게 놓지 못합니다.
남다르게 살려고 할 때 세상 사람들은 온갖 이유를 들이대고 핀잔을 주며 말립니다.
"지금 이 시국에?"
"그 일이 쉬운 줄 알아?"
"애가 좀 더 크면 하지?"
"그게 밥 먹여 준대?"
"꿈? 좋지, 그보다 먹고살고 봐야지."
"지금보다 안정되면 해도 되지 않을까?"
"왜 튀려고 그래? 그냥 되는대로 살아."
사람들이 안된다면서 100가지도 넘는 이유를 댑니다. 100가지 이유를 다 듣기도 전에 기가 죽어버립니다.
남들이 가는 대로, 그들이 사는 것처럼 따라 오늘도 살아갑니다.
남들처럼 아이를 키우며 교육비에 허리가 휩니다.
남들처럼 부모와 처자식 사이에 눈치를 봅니다.
남들처럼 막막한 현실을 답답해하고 막막한 노후를 걱정합니다.
그들과 어울려 소주잔을 부딪히며 세상사 시름을 날려 보냅니다. 꿈틀거리는 꿈도 한 잔의 술에 조용히 재웁니다.
가슴 한 편에 꿈틀거리는 꿈이 가슴을 뜨겁게 달굽니다. 더 늦기 전에 내 꿈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은 바람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지금보다 더 늦으면 꿈은 그저 꿈으로 잊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남다르게 살려고, 가슴이 뛰는 대로 해보려고 할 때 사람들은 다시 온갖 이유를 갖다 붙입니다.
"네 나이가 지금 몇인데?"
"다 늙어서 모험을 하려고 해?"
"그러다 쫄딱 말아먹으면 밥은 누가 먹여 주냐?"
"조용히 살다 그냥 가는 거지"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사람들은 여전히 안된다는 100가지 이유를 읊어댑니다.
남들처럼 살다가 남다른 일을 해내어 남다르게 사는 사람을 시샘반 부러움반으로 바라봅니다.
"저거, 나도 생각했던 건데."
"그때 나도 했어야 했는데."
"내가 했으면 더 잘했을 텐데"
"운이 좋았던 거지. 우리 같으면 쪽박이야."
"그나저나 부럽다. 나도 해보기나 할 걸"
남다르게 무언가를 해낸 사람을 보며 인정과 찬사를 보내지만 씁쓸함은 감출 수 없습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나 자신을 절대적으로 믿고 행동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안된다는 이유 100가지를 들이댈 때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 실행하는 행동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행동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다 세월만 보냈습니다. 가슴에 남은 건 후회와 아쉬움뿐입니다.
이 세상에는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핑계와 변명, 안된다는 이유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안된다는 100가지 이유를 끝장 내는 방법은 단 한 번의 행동입니다.
실천은 변명과 핑계를 피하지 않고 언제나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남들처럼 살다가 남다르게 살기 위해 행동하는 삶은 평탄치 않을 거라 각오합니다.
난관은 분명 닥칩니다. 좌절도 겪어야 합니다. 실패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해낼 거라고 믿고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리켜 '긍정 마인드'라고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안된다는 이유에만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보다 냉정한 머리와 단단한 가슴으로 마음에서 꿈틀거리는 꿈을 일으켜 세웁니다.
그리고 안된다는 100가지 이유를 단번에 무력화시킬 행동을 실행합니다.
안된다며 100가지 이유를 들이댄 사람들이 남다르게 시도한 나를 자기 세계가 뚜렷한 사람으로 인정해줄 때까지,
그리고 꿈을 찾아 나선 이 길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보여줄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