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

[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by 겨울나무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이 흔히 쓰고 있는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은 바로 박달재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박달재는 충북 제천에 있는 천둥산 고개 이름입니다.


아주 오랜 옛날 조선시대.


이 천둥산 박달재에는 몇 채의 주막집이 늘어선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주막들은 주로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는 선비들이 편히 하룻밤을 묵어가는 쉼터로 이용하곤 하였는데, 가끔 이곳을 지나가는 길손들도 묵어가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주막에서 편히 하룻밤을 묵은 선비들은 이튿날 아침에 다시 갈 길을 서두르게 되었지요.


그런데 선비가 떠날 때마다 주막집 주모는 어김없이 서둘러 부엌으로 들어가서 창호지에 싼 물건을 들고 나와서는,


“보잘것없는 음식이긴 하지만, 가는 길에 시장하면 꺼내 드슈. 아미 요기는 될 거유.”


“주모, 그런데 이 종이에 싼 것은 도대체 뭐요?”


“비지떡이라우.”


“아니 고맙게 왜 이런 것까지……. 아무튼 고맙게 잘 먹겠소. 허허, ’싼 게 비지떡‘이 라. 내 이 고마움은 절대로 잊지 않겠소. ”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해서 하룻밤 묵은 방값도 제대로 내지 못했는데 비지떡까지 챙겨주는 주모가 너무 고마웠던 것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을 값싸게 구입한 물건은 품질이 별로 좋지 않다는 말로 잘못 쓰이고 있어서 왠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예 문>


* 도대체 이 보자기 속에 싼 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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