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요 Apr 21. 2024

숨이 가쁘게, 벅찬




후회는 선택하는 순간에 오지 않잖아요. 과정에서 오지. 나는 내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 기를 쓰고 그렇게 만들었거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기를 쓰는 요즘, 체력이나 마음이나 모두 지쳐서 큰일이다. 아무 생각을 하려고 해도 어떤 생각도 들지 않아 도무지 쓸 말도 할 말도 없다. 한 손에는 기억의 무게를 움켜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미래의 청사진 그려본다. 어느 손 하나 소홀할 수 없다. 균형을 잡기란 쉽지가 않다. 박자에는 잼병인 내가 내 박자를 타는 것조차 숨이 가쁘다. 나이의 속도를 따라가기 벅차 죽겠다.


이전 25화 진짜 기막힌 위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