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을 완독 하다.

경재의 독서 이야기

by 도파민경제

요즘 경재의 생활 루틴은 비슷하다.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공부를 하고, 글쓰기를 하고, 독서를 하고, 아이들 등하교시키고, 육아하고, 또 공부하고. 그 사이사이 핸드폰으로 유튜브, 독서, 온라인 서핑 등을 한다.
아이들 재울 때의 루틴도 비슷한데, 침대에 누워서 독서하는 거다. 둘째를 먼저 재우는데 둘째의 자기 전 루틴은 유기농 바나나 우유를 한팩 먹으면서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고는 잔다. 그녀에게 핸드폰을 빼앗긴 시간 동안 그는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는다.
최근 누워서 읽던 책이 ‘대도시의 사랑법’이다.
이미 드라마로 방영됐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드라마는 못 봤다. 오래전에 구매해 놓고 한참을 못 읽다가 최근에 읽었다. 동성애 책이라고 얼핏 들은 게 있어서, 과연 재미있을까 하고 봤는데, 초반부터 엄청 재밌다. 남녀가 거의 동거하다시피 같이 사는데, 남자가 동성애 성향이다. 그러니 겉으로는 남녀가 동거하지만, 실질적으로 서로에게 이성의 감정이 없는 동거다. 친한 친구.
경재는 이 책을 통해 동성애의 사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떻게 사랑을 하고, 관계를 이어 가는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등을 알게 되었다. 이성애의 사랑과 다른 건 그저 동성이라는 것 밖에 없었다. 책에서의 동성애 대화를 보면 꼭 남녀가 대화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대화다. 사랑하고, 싸우기도 하고, 서로 이해 못 할 때도 있고.
그리고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 글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표현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좋아하는 남자에 대해 속으로 하는 말인 ‘계곡물이야? 왜 이렇게 투명해?’ 이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한 경재다.
그 외에도 현란하고 재미있는 여러 문장들로 가득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현란한 문장들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경재가 요즘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으면서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 책은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문장력의 책이다. 재미있게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한다.
경재와 작가는 동갑인데, 필력의 차이는 20년은 차이 나는 거 같다.
또 여러 재미있는 도서들을 읽고, 매일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하며 박상영 작가처럼 화려한 문체를 구사하는 미래를 상상하며 오늘도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리는 경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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