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느낌

가을에 쓰는 시

by 도파민경제
귀로 듣는 시


졸졸 줄지어가는 시냇물
미끄러지는 계곡의 폭포
수다스러운 새들 소리
매우 화가 난 천둥소리
하늘이 불어주는 바람 소리

들리는 시를 끄적이고 싶다
귀로 듣는 시

대형 서점에 가다


대형 서점에 갔다
신간 코너가 화려하다
새로운 얼굴들이 가득하다
같은 얼굴이 차례로 줄 서 있기도 하다

이번에는 화려한 애들이 많이 왔다
어떤 아이를 데려갈까
재밌어 보이는 아이를 펼쳐본다
화려한 입담을 자랑할 거 같은 육두문자다

책을 구매하여 나온다
다시 한번 얼굴을 마주한다
표지부터 영롱하게 아름답다
그 뒤로 차례로 웃으며 대기 중이다

편한 세상 AI


궁금한 건 AI 앱으로 묻는다
열정적으로 보기 좋게 가르쳐준다
24시간 365일 상시 서비스다

습작 글의 피드백도 AI가 조언해 준다
잘 쓴 점과 개선점에 대해 알려준다
AI 작가님의 피드백이 곁에 있다

거북목 개선 방법도 AI가 코치해 준다
AI 재택 도수 운동으로 통증이 줄어든다
비싼 정형외과 다녀올 필요 없다

필요한 이미지도 AI가 그려준다
기대보다 훨씬 대단한 화가다
아까운 시간 마우스 클릭들 필요 없다

AI 시대에 공존한다
AI 공존에 존재한다
AI 존재에 발전한다

기침


침이 규칙적으로 넘어간다
목이 어느 순간 간지럽다
그래도 침을 넘겨본다
그래도 계속 간질 하다

숨을 가슴 가득히 들이마신 후
최대한 강하게 밀어보려 한다
콜록

목과 가슴에 시원함이 지나간다
침을 삼켜본다
이제 목이 매끄럽다

시간이 지나니 또 목이 간지럽다
또 밀어 보기 위해 공기를 가슴에 넣는다
콜록
아무래도 다른 범인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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