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함께 걸어줘.
손에 꼭 깍지를 껴줘.
더 꽉 안아줘.
네 심장 소리를 들을래.
귓가 가까이 말해줘.
네게 대롱 매달릴래.
입술을 떼지 말아 줘.
뭐든 너랑은 맛있잖아.
오늘도 한 잔 할래?
있어도 보고 싶어.
볼을 찌부하고 사진을 찍을래.
술 취해 기어 다니는 네가 귀여워.
언젠가 먼저 잠든 건 미안해.
너를 기다리다 목이 빠지면 주워줘.
춤추는 네 엉덩이를 때릴래.
거기 맛집이 생겼다더라.
근데 네가 구운 고기가 제일 맛있어.
창문 밖의 소릴 이불 삼아 낮잠 잘 시간이야.
책을 읽어줄까?
우리 이야기 같아.
여기 우리 가봤잖아!
그거 기억나?
발맞춰 걸어줘.
옷소매를 걷어줘.
내 발치에서 눈을 떼지 말아 줘.
내 뒤에 서서 치마를 가려줘.
네 목에 팔을 두르고 뒤에서 뽀뽀할래.
가위바위보! 꿀밤 맞기 하자.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지금 당장 만나자.
집에 내 거울 챙겨줘.
잊은 거 아니야.
보고 싶잖아.
오늘따라 더, 오늘따라 더.
괜찮아?
야식 어때.
그냥 다 예뻐.
진심이야.
너랑 함께이고 싶어.
시계를 깨부수면 집에 안 가도 될까.
당겨만 주겠니.
네 목소리가 좋아.
전화하다 잠들래.
언제나 고마워.
저녁엔 자전거를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