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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SY Sep 24. 2022

어떤 결혼식을 하고 싶은가

<함께하기 위한 준비 ep.2>

조정치와 정인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 기념 지리산 등반을 했다.


나 역시 그런 기념을 원했고 이를 위해 결혼식이라는 행위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식은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ㅎㅎ 부모님은 결혼식은 꼭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면, 어떤 식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봤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참석하는 결혼식
나를 잘 알고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이 참석하여 그들의 축하를 받고 싶다.


추억이 되는 결혼식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나의 결혼식이 훗날 추억할 수 있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형식이 자유로운 결혼식
화촉점화, 신랑 입장, 신부 입장 등 일반적인 결혼식의 형식을 꼭 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형식이든 모두가 같은 마음이면 된다고 생각한다ㅎㅎ


이런 결혼식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몽생이네 집 앞마당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몽생이는 제주도가 고향이다! 사실 몽생이는 망아지의 제주도 사투리인데, 가끔 망아지 같아 보일 때가 있어서 브런치용 호칭으로 정했다.

아버님, 어머님이 귤밭을 예쁘게 가꾸어, 밭 옆에 전원주택을 지으셨다. 그곳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리면 여러모로 의미 있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뭔가… 어바웃타임 같은 그런 결혼식?!ㅎㅎ

아직 준비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앞으로의 내가 잘 해내지 않을까? 아직 10개월의 시간이 남았으니까 후훗.

그 준비 과정을 브런치에 상세히 기록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목표이다.


그리고 의도한 것은 아닌데, 사실 나의 핸드폰 배경 화면은 지난 한 5년간 이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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