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는 행운

인플루언서 마케터의 자세 : 누군가를 도와서 행복할 수 있다면

by 나이쑤

이제 3년차, 직장인을 단 한순간도 꿈꾼 적이 없던 내가 방황하지 않고 한 회사에 이렇게 오래 다닌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커리어우먼, 그리고 9 to 5 사람이 되는 것을 과연 나같은 성향에 견딜수야 있을까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물어보면 항상 자신있게 yes라 말할 수 없었다. 세번의 다른 회사를 경험한뒤 나는 항상 그 앞전 회사에서 삼십분에 한번 씩, 한 시간에 한번 씩 시간을 체크했다. 정말 목이 빠지게 벽에 있는 시계를 보고 퇴근 시간을 계산하는 것이 나의 하루중 가장 큰 일과였다. 겉보기에 번지르르한 직업이라 주변에서 나를 소개하기엔 그럴싸해보였지만 근본적으로 나는 너무도 불행한 사람이었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일을 시작하고 나서 나는 늘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라는 말을 달고 산다.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엇을 찾아서 해나가야하는지 노력한다. 그리고 그 중간과정에 있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서 다음에도 꼭 찾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나는 하루 하루를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었고, 세상에 100점짜리 직장은 없지만 자신과 그 회사가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지금은 70점정도, 하지만 그 나머지 30점은 회사와 내가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주워진 오늘 하루를 채워나가는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3,6,9의 법칙이 있다. 유학시절 자주 밀려오는 현타가 3개월, 6개월, 9개월에 한번씩 온다고들 하는데 왜 그런 주기의 현타가 오는지 직접 나도 가서 느껴보니 공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땐 참 되고 싶었던 직장인들에게서 이야기한다는 3,6,9년의 주기가 갸우뚱했었는데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내게는 3개월,6개월,9개월 단위로 그 현타가 오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혼란속에서 늘 나를 다잡게 하는 것이 나는 현재 직장에서 70점정도로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라 여기고 이 순간도 그냥 잘 견디고 버텨내자는 자기 주문이다.

인도네시아의 탑스타인 Salshabilla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늘 그녀의 일에 있어선 프로페셔널하고 밝다. 인스타그램에서 7백만 팔로워를 거리고 있는 있는 그녀는 왠만한 소셜미디어 마케터, 촬영, 편집자들보다 더 타고난 센스와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유투브 촬영을 하고 있을때 보면 자신의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할지, 자신의 삶에서 공유해야하는 선이 어디인지, 그리고 자신이 잘 나오는 각도와 자신의 채널에 웃음포인트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영특한 친구다. 혼자서 무엇이든 잘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와있을땐 혹시나 걱정되는 마음에 늘 그녀의 sos가 올까 마음을 졸인다. 일로써 만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내 주말과 퇴근 이후의 시간을 쪼개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걸보니 이미 나 역시도 그녀의 러블리한 인간적인 매력에 그녀의 팬이 되었나보다.

내가 첫번째 계약한 유투버 호주사라hojusara는 호주에서 온 먹방 유투버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많은 팬들도 좋아하고 우리가 함께 공식적으로 일하게 된 이후로 그녀는 유투버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팔로워수도 많이 늘어서 내가 덩달아 기뻤다. 내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증명되어있었고 나 역시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할때 나와 합이 맞는 인플루언서들과 일하는 것이 얼마나 서로를 위해 중요한 사실인지 깨달았다. 한국이 좋아서 혼자 열혈단신 꿈을 가지고 차근차근 당차게 꿈을 실현해나가는 그녀의 자존감은 누구보다 높다.

항상 그녀는 주위를 밝게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카메라 앞이든, 카메라 뒤든 늘 유투버로써 성장하려는 노력과 고민을 치열하게 한다. 머지않아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뿜는 긍정에너지와 그녀가 유투브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사랑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처음 이 회사에 입사해서 힘들때마다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그 r=vd라는 열망 넘치는 순간이 한 순간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그냥 그냥 정신력으로 살아갈때 얻어진 것이 marina bay sands 호텔과 가수 에릭남의 brand ambassador딜을 성사해낸 것이다.

그리고 에릭남과 함께 일을 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다보면 항상 "에릭남 어때? 실제론 어때?"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내 답변은 "왜 에릭남이 사랑받는지 알것같아."였다. 텔레비전 앞에서 보여지는 매너남의 모습과 항상 상대를 위하는 모습은 이미 많은 여성들이 그를 좋아하게 된 포인트지만 그것말고도 언제나 유쾌하고 사려깊으면서 가수일때 가장 큰 열정을 가진 멋진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회사의 본사가 싱가폴에 있어 싱가폴을 상징하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 한국의 셀러브리티가 공식적으로 함께 일 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개인적으로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입사 첫날, 회사의 대표님께서 나를 직접 보고 트레이닝하기 위해서 한국에 오셨을때 내 심장을 뛰게 했던 한 말이 떠오른다. '한국의 탑인플루언서와 탑 셀러브리티들과 함께 아시아를 공략하기 위해 한국 시장은 중요하고, 그래서 내 역할은 회사에서 중요하다.' 하루 하루 정말 힘들고, 벅차고, 답답하거나, 화가날때도 있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스칠때도 있지만 이렇게 mbs x 에릭남 처럼 처음 대표님이 한 이야기들이 그냥 단순히 벅찬 것이 아닌 대표님의 서포트로 현실로 만들어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노라면 신기할 때도 많다. 그리고 목표와 포부가 큰 사람들이 모인 회사이고 이를 하나씩 현실에서 실현해나가고 있는 조직이니만큼 앞으로가 나를 더 설레이게 만든다.

어느날 조엘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다. 일을 통해 만난 사이가 진짜 친구가 되어 hang out하고 함께 일하는 기회가 있으면 늘 친구와 catch up하는 것 같아 몸은 힘들어도 정신이 피곤하지 않으니 즐겁다. 일을 넘어 그들도 내가 그들을 생각하는 것 처럼 좋은 친구라 생각해줄 때 더 힘이 난다.

내 소중한 열손가락중 열개중 하나가 아닌 세개, 네개쯤은 되는 비글부부는 십만때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보고 그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팬미팅부터 유투브 그리고 최근엔 랜선라이프 출연까지 성사시켰다.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평일 오후에 6000명이 넘는 뷰어수를 기록하고 단순히 숫자로 증명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이 주는 긍정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힘들고 지친 육아가 아니라 누구보다 즐겁게 그들의 방식대로 육아를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하준파파는 세상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아빠이자 최고의 남편이다. 이들을 보고, 그리고 하준파파같은 남편이 있다면 결혼을 망설이고 비혼이라는 사람들도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세상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하준맘 또한 항상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에 노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하준맘은 명실상부 제 역할을 톡톡히 책임감있게 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플랫폼에 있어서 그리고 비글부부라는 채널의 메인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늘 두 사람다 정이 많고, 마음이 여리지만 현실에서 누군가를 탓하기보다 항상 자신들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면서 한 계단, 두 계단씩 이뤄내는 멋진 친구들이다. 또래라 친근하고 누구보다 그들의 편에서 인플루언서가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인플루언서들이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때 성과는 절로 나오는 것을 지난 6개월동안 증명해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탑 뷰티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김나희와 일을 냈다. 일본의 kitte를 비롯한 1000개의 hi!baby 오프라인 매장에 그녀와 함께 진행한 포스팅이 실리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오프라인에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통해 활용되는 사진이 참 기분 좋지만, 이렇게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 오프라인에서 무언가를 해내고 내 손길이 닿았다는 것이 뿌듯했다. 얼굴만큼이나 의리도 있고 마음도 예쁜 김나희가 그녀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인플루언서로 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그리고 있다.


친구들, 선배들,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심지어 미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인연들도 내게 하나같이 말한다. 너무 즐겁고 재미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부럽다고 말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이런 화려하고 재미난 일들을 이뤄내기까지 수도 없는 좌절과 불안 그리고 스트레스와 맞바꿔친 결과물이고 회사에서 노트북 자판을 하도 쳐서 손가락 지문이 뜨거워질때가 있고 통화를 많이 해 귀가 멍멍해질땐 다른 쪽편 귀에 대고 통화를 한다. 그런 일상에서 보여지는 기싸움과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한 job scope을 맡고 있지만 항상 나라고 그렇게 노력은 하지만 객관적으로 나의 힘으로만 100% 완벽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냥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인플루언서를 만날땐 항상 기분이 좋고 일로써 만난 딱딱한 이해관계에서 있는 사이가 아니라 일로써 만나든 우연히 알게 되었든 상대가 잘 될 수 있길 진심으로 위할 수 있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그들을 stress-free인 상태에서 대한다. 물론 힘들고 지치더라도 인플루언서들을 만나거나 통화를 하고나면 고단한 하루의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주말에 거의 연락하지 않고 인플루언서들도 내 업무시간을 최대한 존중해주지만, 내가 내 일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과 함께 커나가고 있다는 것을 순간 순간 느끼는 재미가 세상 어떤 불이익 앞에서 현명하게 털어내고 다시 커나가는 발전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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